- “쿠팡친구라고 불리는 쿠팡 배송노동자들은 고객의 상품을 무사히 전달하기 위해 밤낮 없이 달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쿠팡의 성장을 위해 달려 왔지만 쿠팡은 노동자들을 그저 로켓배송의 연료로밖에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 공공운수노조 공항항만운송본부 쿠팡지부는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성실교섭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 지부는 단체교섭을 체결하기 위해 3년이 넘게 교섭을 하고 있습니다. 횟수로는 87차례인데요. 지부는 “사측은 노조와 성실하게 교섭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여전히 교섭 자리에서는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쿠팡 본사 로비에서는 지난 23일부터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 소속 노동자들이 해고자 복직과 폭염대책 마련, 성실교섭 이행을 요구하며 농성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 지부는 “이들의 투쟁이 쿠팡 전체 노동자들의 투쟁”이라며 “공동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은퇴 노인 사회적 불안감 높다

- 노인(65~74세)의 사회적 불안감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게다가 은퇴 이후 10년 넘게 사회적 불안감에 시달린다는 건데요.

-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지난해 노인 1천명을 대상으로 한국인의 사회적 문제 경험과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회적 불안 수준이 보통 이상으로 높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 특히 일을 하다 은퇴한 노인은 적응과 안전에 대한 불안, 불공정과 경쟁에 대한 불안이 일을 한 적이 없는 노인보다도 높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직장 은퇴 이후 5~10년, 혹은 10~15년이 흐를 동안 이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한다고 하는데요.

- 5점 척도로 분석한 결과를 살펴보면 불평등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컸는데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불평등 3.71점 △사회불안 인지 3.49점 △불공정·경쟁 3.41점 △불신·무망 3.19점 △적응·안전 3.05점입니다.

- 연구진은 “노인은 은퇴 시점에 고용안정성과 정년연장 제도 같은 관련 법제도로부터 충분한 도움을 받지 못하다 보니 비자발적 은퇴를 한 것으로 나타난다”며 “이런 은퇴 경로는 이들의 심리적 우울과 불안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준다”고 분석했습니다.

- 은퇴 후 임시직과 일용직으로 일하는 노인들의 사회적 불안 수준도 높았습니다. 연구진은 “불안정한 고용, 즉 동일한 노동을 수행하고도 정규직 노동자에 비해 낮은 임금 조건이나 불리한 계약 조건으로 일자리에 종사하는 이들은 언제든 일자리를 잃어버릴 수 있다는 두려움과 불안감을 경험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 원구성 데드라인 7월4일로 연기

-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회의를 7월1일이 아닌 4일에 열기로 했습니다.

- 민주당은 30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본희의 단독 개회, 국회의장 단독 선출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는데요. 4일에 본회의를 잡아 두고 그때까지 국민의힘과 협상을 이어 가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 당초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이 공전하자 1일 단독으로 국회를 개회하고 국회의장을 선출한다고 강경하게 나갔는데, 의총을 통해 협상을 더 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겁니다.

-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의총 후 기자간담회에서 “애초 내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기로 계획을 하고 있었지만 논의 끝에 국민의힘이 양보안을 제출할 수 있도록 우리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면서 지속적으로 협상을 이어가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했습니다.

- 박 원내대표는 “그동안 충분히 기다려 왔지만 마지막으로 국민의힘의 양보안을 기다려 보겠다는 것”이라며 “계속 이런 식으로 국회가 파행한다면 우리도 월요일(7월4일) 오후에는 의장을 선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