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와 매일노동뉴스가 ‘서울지역 노동자 기후정의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을 27일 발표됐다. 이번 공모전은 기후위기에 대한 노동자들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주최했다.

금상에는 ‘노동권의 마지막 퍼즐, 기후’라는 제목의 수기를 제출한 서울교통공사에서 일하는 김주태씨가 선정됐다. 김씨의 수기는 일터에서 직접 겪은 일을 통해 산업-기후위기-노동환경을 연결해 성찰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일터에서 배출되는 산더미 같은 산업폐기물과 폭염·혹한으로 위협받는 노동환경을 노조를 통해 해결한 경험과 고민이 담겨 있다.

장려상은 ‘기후정의 실천은 이들처럼2’이라는 사진 작품을 낸 권순부씨와 ‘녹색밥상 카드뉴스’라는 제목의 웹홍보물을 제출한 정송이씨가 받게 됐다. 두 명 모두 공공운수노조 희망연대본부 조합원이다. 권씨의 사진작품은 노조에서 개최한 따릉이대행진 행사를 촬영한 것이다. “노사가 함께 탄소배출 계획을 수립하자”는 내용의 행사로, 참가 조합원들의 이야기와 메시지를 잘 담았다는 평가다. 노조가 조합원에게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실천으로 하루 채식을 독려하는 내용의 정씨 작품은 고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 문제와 구체적인 실천 지침을 담았다는 점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금상·장려상 수상자는 각 2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수상작은 민주노총 서울본부 홈페이지(seoul.nodong.org)에 게시된다. 시상식은 8월 중으로 예정된 민주노총 서울본부 이전 개소식에서 열린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