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와 녹색병원, 금융산업공익재단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재단 사무실에서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의 건강증진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동만 공제회 이사장, 조대엽 재단 이사장, 임상혁 병원장.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이사장 김동만)가 플랫폼 노동자 건강검진부터 치료 지원까지 연계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제회와 녹색병원(원장 임상혁)·금융산업공익재단(이사장 조대엽)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재단 사무실에서 플랫폼 노동자와 프리랜서 건강증진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제회는 건강검진과 정밀검진을 지원하는 건강검진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건강검진비 일부를 지원하고, 검진에서 이상을 발견하면 무료로 2차 정밀검진을 한다. KMI한국의학연구소와 연세대 산학협력단이 이 과정에 도움을 준다.

업무협약에 따라 녹색병원은 치료가 필요한 공제회 회원들의 치료를 맡는다. 이미 공제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재)공공상생연대기금에 이어 금융산업공익재단이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이로써 공제회는 건강검진·외래진료·입원치료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김동만 이사장은 “건강하게 일하는 것은 노동자가 누릴 가장 기본적인 권리이지만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는 사회 보호망에서 벗어나 권리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이들의 권리 찾기에 공제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임상혁 원장은 “플랫폼 노동자는 정형노동자보다 상대적으로 업무환경이 불안정하고 산재 위험에도 노출돼 있다”며 “아픈 노동자들이 다시 현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녹색병원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대엽 이사장은 “현장에서 요구하는 정책은 많지만 정부의 정책 시행 속도는 요구를 따라가지 못한다”며 “법·제도가 보완되기 전이라도 보호망을 구축하기 위해 재단도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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