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망씨

㈔희망씨와 한국철도공사 노사가 만든 희망철도재단이 서울 지역아동센터 청소년 194명에게 1년치 생리대를 전달했다. 2017년 시작한 서울 거주 청소년 생리대 지원사업이 6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다.

6일 희망씨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서울 광진구 희망씨 사무실에서 희망철도재단과 희망씨, 지역아동센터서울시지원단이 ‘2022 서울지역아동센터 청소년 생리대 전달식 및 평가간담회’를 열었다. 이들은 지난달 중순 서울 소재 32개 지역아동센터 소속 청소년 194명에게 1년 동안 사용할 분량의 생리대와, 방수파우치·노동인권수첩을 자택으로 배송했다.

서울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에게 생리대를 지원하는 사업은 2017년 시작했다. 2016년 ‘깔창 생리대’ 사건 이후 여성청소년의 보편적인 월경권 보장을 위해 추진됐다. 2017년 800만원이던 지원금은 올해 1천500만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2019년 서울시의회가 모든 여성 어린이·청소년에게 생리대를 지급할 수 있도록 어린이·청소년 인권 조례를 개정하고, 지난해에는 청소년복지 지원법(청소년복지법) 개정으로 여성청소년에게 생리용품을 지원하는 근거가 마련됐지만 보편 지급은 여전히 요원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은선 희망씨 나눔연대국장은 “예산이 편성되지 않아 조례는 방치돼 있고 오히려 제도화로 인해 지원하는 단위가 줄어드는 역효과가 발생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노조가 중심이 돼 사회적 나눔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는 점은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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