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금융노조가 플랫폼 콜센터 노동자 노동환경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노조 비정규센터는 24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실태조사 결과를 노동환경 개선 제언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번 조사는 플랫폼기업이 콜센터를 통해 고용하는 비정규 노동자가 증가하는 데 따른 것이다. 배달의민족은 지난해 11월 부산에 500석 규모 콜센터를 신설하기로 했고 6월에도 광주에 같은 규모의 콜센터를 설립한다. 야놀자도 지난해 9월 100석 규모 콜센터를 춘천에 신설했고, 같은해 10월 80석 규모 대전 콜센터를 열었다. 이밖에도 노조는 여기어때와 쿠팡이츠·요기요·마켓컬리·카카오T·오늘의집·그린카 같은 기업들이 성장하면서 콜센터 상담원 채용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런 콜센터를 하청방식으로 운용하다 보니 비정규 노동자가 증가하고 노동환경도 열악하다는 지적이다. 노조는 “비정규센터에 플랫폼 콜센터 노동자 상담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며 “이미지가 중요한 플랫폼업체가 신생 콜센터를 잇따라 세우면서 성과압박과 상담품질 평가, 이석 제한, 직장내 괴롭힘, 연차사용 금지, 수당삭감 같은 부조리한 관행이 심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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