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심야 택시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지하철과 시내버스 막차시간을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지하철 노사가 적자 해소를 위해 연장운행을 폐지하기로 했는데, 서울시의 이번 결정이 영향을 줄지 우려가 생깁니다.

- 서울시는 5일 “코로나19 발생 전후를 비교해 심야시간대 대중교통 수송능력이 3만여명 줄어든 상황”이라며 “지하철 전 노선을 대상으로 자정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운행하는 심야 운행을 부활한다”고 밝혔습니다.

- 그런데 지난해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막대한 적자를 해소하는 방안 중 하나로 연장운행 폐지를 합의했습니다. 그것도 서울시가 적자 폭을 줄이라는 강한 압박을 가하는 가운데 지하철 파업까지 예고된 상황에서 가까스로 합의한 거였죠.

- 연장운행을 하려면 추가적인 인건비 지출이 불가피합니다.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연장운행이라도 폐지해 인건비 지출을 최소화하려 했던 것인데요. 교통약자에 대한 운임지원을 정부도, 지방자치단체도 부담하지 않으려 한 탓에 공사가 오롯이 책임졌는데요. 또다시 연장운행 부담까지 지우려는 서울시 조치에 반발이 예상됩니다.

 

윤석열 정부 인사청문회 반환점, 민주당 “역대급 인사 참사”

-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5일 “역대급 인사 참사”라며 윤 당선자에게 상당수 문제 후보자 낙마를 촉구했는데요.

-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의도적인 자료제출 거부와 불성실한 답변, 잡아떼기로 일관하는 국무위원 후보자들 모습에 국민은 실망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이 원내대변인은 “20억원 상당 김앤장 고문료의 전관예우 성격을 부정하고 ‘공공외교’로 답변한 총리 후보자의 뻔뻔함이 도를 넘었다”며 “자진사퇴한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보다 훨씬 더 큰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고 있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버티기에 국민의 인내심은 한계를 넘어섰다”고 비판했습니다.

-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는 “‘도박도 큰 틀에서 보면 게임’이라는 발언은 국민을 아연실색하게 했다”고 했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오등봉 개발사업·업무추진비·정치자금법 위반 등 7대 의혹은 “청문 대상이 아니라 수사 대상”이라고 꼬집었습니다.

- 또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대한민국 국무위원 후보자인지 일본의 장관 후보자인지 의심스럽다”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의 자료 제출 거부와 불성실한 답변 태도는 인사청문회를 의미 없게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 이 원내대변인은 “예견된 역대 최악의 인사참사”라며 “국무위원 인선 기준조차 밝히지 않은 친구인사, 측근인사의 결과로 국민은 윤석열 정부 ‘기가찬(기업가족찬스)’ 국무회의를 보고 싶지 않다”고 압박했습니다.

 

네이버, 주 3일 출근·전면 재택 중 선택

- 네이버가 7월부터 사무실 출근과 원격근무 등 근무형태를 직원이 자유롭게 선택하는 새로운 근무제 ‘커넥티드 워크’를 도입한다고 5일 밝혔습니다.

- 네이버 직원들은 주 3일 이상 사무실 출근을 기반으로 하는 ‘Type O’, 원격을 기반으로 하는 ‘Type R’ 중 하나의 근무형태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데요.

- 네이버는 ‘Type R’을 선택한 직원들도 필요한 경우 사무실에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공용좌석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언제, 어디서 일하는가 따지기보다는 일 본연의 가치에 집중해 신뢰 기반의 자율적인 문화와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 왔다”며 “네이버만의 문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근무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앞으로도 일의 본질에 집중해 직원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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