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모두 다음달 초로 미뤄졌다.

28일 국회에 따르면 2일 한 후보자를 시작으로 추경호(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박진(외교부)·원희룡(국토교통부)·박보균(문화체육관광부)·한화진(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동시에 열린다. 3일에는 한 후보자에 대한 이틀째 청문회를 비롯해 이종호(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호영(보건복지부)·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진행된다. 한 후보자는 당초 지난 25~26일 청문회 일정이 잡혔으나 자료 부실 제출을 이유로 청문회가 파행하면서 여야가 재협상을 통해 다음달 2~3일 청문회 일정을 다시 잡았다.

4일에는 한동훈(법무부)·이종섭(국방부)·조승환(해양수산부)·이정식(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검증대에 오른다. 6일에는 김현숙(여성가족부)·정황근(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이어진다.

당초 이종섭(국방부)·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이날 열릴 예정이었고, 박보균(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29일로 잡혔으나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가 다음달 초로 연기되면서 함께 미뤄졌다.

이와 함께 김인철(사회부총리 겸 교육부)·권영세(통일부)·이창양(산업통상자원부)·이영(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일정은 증인·참고인 채택과 자료 제출을 놓고 여야 간 입장 차로 아직 잡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시민·사회단체에서는 한 후보자를 포함해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후보자들에 대한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참여연대는 이날 논평에서 “한덕수 후보자를 비롯해 새 정부의 거의 모든 후보자들에게 비위와 특혜 등과 관련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와 인사검증팀이 어떤 기준으로 인사검증을 했는지, 제대로 인사검증을 하기는 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국가공무원법 위반 의혹을 받는 정호영 후보자와 사립학교법 위반 의혹 대상인 김인철 후보자, 이해충돌 의혹을 받는 한덕수·이창양·이종호·정황근·이영 후보자에 대해서는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공직에 임명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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