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후보 SNS

더불어민주당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6일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막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전날 당내 경선에서 안민석·염태영·조정식 후보를 꺾고 당 후보로 확정됐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마디로 막막하고 암담하다”며 “불통과 불공정, 기득권에 둘러싸인 윤석열 정부의 독단·독선·독주는 결국 국민에게 큰 피해를 줄 것이 자명하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저 김동연이 윤석열 정부의 폭주로부터 경기도민의 삶과 미래를 지켜 내는 든든한 방파제가 되겠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경기도민을 위한 부동산·교통·민생 3대 공약도 선보였다. 그는 “‘1·3·5 부동산 전략’으로 집 걱정 없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주택 노후화가 심각한 분당·산본·일산·중동·평촌 등 1기 신도시를 공공주도 재건축·리모델링과 특별법 제정을 통해 쾌적하게 만들고, 3기 신도시는 일자리와 주거·교육·의료를 연계한 자족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또 시세의 50% 가격대로 품질 좋은 기본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이어 “‘30분대 출·퇴근 교통혁명’으로 도민 여러분께 매일 1시간의 여유를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지하철보다 3배 빠른 GTX로 30분대 출·퇴근 시대를 여는 한편 동네에 필요한 광역철도·광역버스를 유치하고 환승교통수단은 더욱 다양화하겠고 밝혔다.

또 “취임 후 1호 명령으로 ‘민생경제TF단’을 설치하고 민생을 꼼꼼히 살피겠다”며 △코로나19 피해 자영업자 부채감면과 신용대사면 추진 △소상공인 위한 한국형 PPP제도인 ‘급여·임대료 보장 프로그램’ 실시 △경기지역화폐 2.0시대 개막을 제시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를 겨냥해서 김 후보는 “불공정·금수저·기득권 대변자냐, 자수성가한 흙수저 서민 일꾼이냐, 윤석열의 대변인이냐 경기도민의 대변인이냐, 과거로 후퇴할 것인가 미래로 전진할 것인가, 이것이 그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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