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회동을 비판했습니다.

- 두 사람은 12일 오후 대구 달성군 박 전 대통령 사저에서 만났는데요.

- 윤 당선자는 “면목이 없다. 늘 죄송했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이 재임 중에 했던 일을 섬겨서 잘하고 업적도 설명하겠다”며 “많은 가르침을 달라”고 말했습니다. 윤 당선자의 취임식 참석 요청에 박 전 대통령은 “가능한 한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 민주노총은 이날 논평을 내고 “중형을 구형한 수사팀장과 이로 인해 구속됐던 적폐 몸통이 회동했다”며 “한겨울 촛불을 들고 ‘나라다운 나라’를 외친 노동자와 시민의 투쟁은 물거품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 그러면서 “새 정부를 이끌 대통령 당선자의 입에서 나온 말에 할 말을 잃는다”며 “이날 회동에서 오고 간 말들은 단언컨대 역사의 퇴행”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건설산업노조 위원장 횡령, 국민께 사죄”

- 진병준 건설산업노조 위원장이 조합비 6억원가량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한국노총이 공식 사과했습니다.

- 한국노총은 12일 성명을 내고 “건설산업노조 위원장의 조합비 횡령 및 사적 유용 등에 대한 의혹이 계속 폭로되고 있다”며 “가맹조직에서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심각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는데요.

- 진 위원장은 조합비를 횡령하고 노조 법인카드를 사적인 용도로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본부 상근자에게 상여금을 지급한 뒤 이를 자기 아들 계좌로 환급하도록 한 정황도 있는데요.

- 한국노총은 “산하 조직의 비위를 사전에 발견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하더라도, 한국노총 가맹조직에서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난 것은 조직적 수치”라며 “140만 현장 조합원과 국민께 사죄드리며,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신속히 마련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거듭 사과했습니다.

- 진 위원장은 한국노총 대의원대회에서 선출된 회계감사이기도 한데요. 최근 사퇴의사를 밝혔다고 합니다. 한국노총은 이날 사퇴를 확정했다네요.

 

지방선거 대진표 먼저 짠 국민의힘

- 6·1 지방선거에서 가장 뜨거운 경기도지사 선거를 두고 국민의힘이 먼저 경선 대진표를 완성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과 김은혜 의원 간 2파전으로 치르게 됐는데요.

-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2일 경기를 비롯해 인천·대전·울산·세종·충북·충남·경남 등 8개 지역 광역단체장 경선방식을 확정하며, 경선후보자 등록 신청을 공고했습니다.

- 경기도 경선은 기존 도전 의사를 밝혔던 심재철 전 의원이 발표 직전 사퇴하면서 유승민-김은혜 2파전으로 확정됐습니다.

- 충북지사는 김영환·오제세 전 의원과 박경국 전 충북 부지사가 치릅니다. 이혜훈 전 의원은 컷오프 탈락했네요. 인천시장은 안상수·유정복 전 시장과 이학재 전 의원, 대전시장은 이장우·정용기 전 의원과 정상철 전 충남대 총장, 충남지사 경선은 김태흠 의원과 김동완·박찬우 전 의원 간 대결로 각각 3파전으로 경쟁합니다.

- 울산시장은 이채익·서범수 의원과 정갑윤 전 의원, 김두겸 전 남구청장의 4파전으로 결정됐고요. 경남지사는 박완수 의원과 이주영 전 의원이, 세종시장은 성선제 전 한남대 교수와 최민호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2파전으로 치릅니다.

- 이 밖에 전북지사는 조배숙 전 의원, 전남지사는 이정현 전 의원, 광주시장은 주기환 전 대검 수사관이 각각 단수 공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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