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들이 아마존 물류센터 노동자들의 노조결성 소식에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는 6일 “아마존 물류센터 노조 결성을 적극 지지한다”며 “연대의 힘으로 물류센터를 바꿔 나가자”고 논평했습니다.

- 지회는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들로 구성돼 있는데요. 국내 고용 규모 3위로 성장한 쿠팡의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모여 있습니다.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 대부분은 기간제·일용직인데요.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논란이 돼 왔습니다.

- 아마존과 쿠팡은 닮은꼴 기업인데요. 일하는 중 화장실도 가기 어려운 상황이나, 휴대전화 소지가 어려운 점 등 아마존 노동자와 쿠팡 노동자 모두 과도한 노동통제를 당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지회는 “우리 역시 휴대전화 소지를 금지당한 채 일한다”며 “터무니없이 낮은 기본급 때문에 생산성을 높여 인센티브를 받아야만 생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 지회는 “우리는 물류센터 노조가 물류센터의 노동조건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변화를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만들기 위해 이른 시일 내에 교류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공무원연금 힐난 당장 멈춰라”

- 공무원과 군인에게 지급할 연금이 국가부채의 절반에 이른다는 국가결산보고서와 관련해 공무원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5일 국무회의에서 ‘2021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를 의결하며 공무원·군인 연금충당부채는 1천138조2천억원으로, 2020년 대비 93조5천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는데요.

- 공노총(위원장 석현정)은 6일 “공무원연금에 대한 힐난은 멈추고, 공무원연금 충당부채와 관련해 정확한 정보가 전달되길 희망한다”는 내용의 논평을 냈습니다.

- 공노총은 “공무원연금 충당부채는 904조5천억원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74조8천억원(9%) 증가했다”며 “이자율 하락에 따른 할인율 감소로 인한 증가분이 43조9천억원으로 전체 증가요인의 58.9%를 차지하는데도 일부에서는 공무원 증원으로 인해 국가 빚이 늘어났다는 등의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들며 공무원을 국가 경제 악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그러면서 “언론은 상환금액과 상환 일자가 정해지지 않은 채 미래 상황을 가정한 추정액인 연금 충당부채를 마치 확정된 ‘빚’인 것처럼 왜곡해 보도하고 있다”며 “이를 이용해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의 형평성 문제를 들먹이며 공무원연금 개혁의 당위성을 주장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특히 공무원연금은 공무원 노동자의 마지막 노후보장 수단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공노총은 “새 정부는 연금과 관련한 제대로 된 사실을 바탕으로 노후소득보장 사각지대를 없애고 국민 모두에게 적정 노후소득이 보장되도록 소득대체율을 높이는 등 공적연금의 사회보장적 기능을 강화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해 주기를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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