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유주의 구조조정 등에 대응하기 위해 전세계 노조들의 통합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영국에서도 100만명 이상의 제조업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거대노조, 아미커스(Amicus)가 출범했다.

아미커스(Amicus)는 지난해 통합된 엔지니어링 전기노조와 제조업 및 금융노조가 지난 1일 통합해 출범했으며 영국 내에서 두 번째로 큰 노조이자 민간부분과 제조업분야에서 가장 큰 노조이다.

특히 신생노조의 이름인 아미커스(Amicus)는 친근하다는 의미(friendly)의 라틴어로서 지난 해 출범한 독일 최대의 산별노조가 베르디(Ver.di)가 독일 출신의 음악가 베르디(Verdi)에서 이름을 따오는 등 최근 노조 이름의 파격을 보여주고 있다.

아미커스의 파격은 단지 이름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켄 잭슨 공동사무총장은 "우리는 영국의 가장 진보적이고 현대적인 노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로져 라이언스 공동사무총장도 "아미커스는 기존 노조의 보호에 포함되지 않는 수 천 명의 영국 노동자들을 유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경제의 모든 분야에서 노동하는 사람들을 조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