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서 일하던 40대 정규직 노동자가 업무중 재해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31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현대차지부 조합원인 A씨는 이날 오후 대형트럭 캡(화물차량의 운전석 부분 차체) 아래서 엔진 점검을 하던 중이었는데요. 캡이 갑작스레 내려오면서 캡과 프레임 사이 끼여 숨졌습니다.

- 고용노동부는 현대차 전주공장에 작업 중지를 명령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데요. 회사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하지 않았는지 밝힐 계획입니다.

- 재계가 갓 시행한 중대재해처벌법을 흔들고 있는 와중에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사망하는 사고는 계속되고 있는데요. 정부의 흔들림 없는 감독·수사,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에 대한 처벌의지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노동부 산불진화인력 근무환경 실태조사한다

- 고용노동부가 최근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에서 발생한 대형산불과 관련해 산불진화인력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습니다.

- 지난해 11월19일 시행된 필수업무 지정 및 종사자 보호·지원에 관한 법률(필수업무종사자법)에 따라 대규모 재난시 노동부 장관이 위원장인 ‘필수업무 지정 및 종사자 지원위원회’에서 실태조사를 통해 필수업무 종사자를 지정하고 지원할 수 있는데요.

- 이번 실태조사 기간은 4월1일부터 30일까지입니다. 이 기간 동안 산불진화 인력에 대한 근무환경 및 애로사항 등을 조사해 필수업무 종사자의 범위와 보호·지원을 위한 법·제도 개선 및 재원조달 계획을 수립하게 됩니다.

- 최현석 근로기준정책관은 “필수업무종사자법이 제정된 이후 처음 발생한 대규모 재난인 이번 산불과 관련해 실태조사와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필요한 지원계획 마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교조, 산불 피해지역에 성금 전달

- 전교조(위원장 전희영)가 동해안 지역의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약 5천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는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 31일 전교조는 전날 강원도교육청과 경상북도 울진군청에 조합원들의 마음을 모은 성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는데요. 지난 8일부터 18일까지 열흘 동안 모금을 진행한 결과 5천만원의 후원금이 모였습니다.

- 모금액 중 2천만원은 강원도교육청에, 2천645만원은 울진군청에 각각 전달했다고 하는데요. - 400만원은 울진지역 피해 학생 2명에게 200만원씩 전달될 예정입니다. 피해 학생들은 주택이 전소하는 피해로 임시 주택에 머물고 있다고 하는데요.

- 장지철 전교조 사무총장은 “산불피해 주민의 아픔에 함께하며 전교조 조합원들이 전국 각지에서 보내온 마음이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며 “전교조는 피해 학생들의 회복에 함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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