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한 명의 배달노동자가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배달플랫폼 쿠팡이츠에서 배달노동을 하던 40대 여성노동자인데요.

- 30일 서비스일반노조 배달플랫폼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20분께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인근에서 화물차와 전기자전거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자전거에 타고 있던 노동자는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인 40대 남성을 교통사고처리 특례법(교통사고처리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할 방침인데요. 음주 운전 정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노조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배달노동자 대상 유상운송보험을 가입하지 않고 있는데요. 최근 단체교섭에서 노조는 시간제보험 도입을 요구하고 있지만 쿠팡이츠는 난색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노조는 성명을 내고 “쿠팡이츠는 고인의 장례식 비용 일체를 지급하라”며 “정부는 배달노동자를 자영업자로 분류하는 현 제도를 개선해 플랫폼사에게 안전 책임을 부과하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 이달 9일에도 배달의민족 배달노동자가 서울 신논현역 인근에서 신호를 위반한 택시에 치여 사경을 헤매다 20일 숨졌는데요. 잇따르는 배달노동자 사망사고를 막을 장치가 시급해 보입니다.

 

민주노총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중단하라”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한 달 넘도록 지속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전투와 공습으로 군인뿐 아니라 민간인 사망자도 날마다 늘어나고 있는데요.

- 민주노총은 30일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즉각적인 휴전과 군사행동의 중지, 철군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그러면서 분쟁은 무력 대결이 아닌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민주노총은 “세계 각국은 군사적 모험을 포기하고 정치·외교적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민중들에게 정의롭고 안전한 미래를 보장하기 위한 진정한 대화가 개시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 전쟁이 발발한 후 우크라이나를 떠난 난민이 300만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 민주노총은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는 유럽 각국은 난민에 대한 차별 없는 지원에 나서고 인도주의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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