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구권력 인사갈등을 촉발한 장본인이죠. 이창용 신임 한국은행 총재 지명자에게 금융결제원 노동자들이 인사권을 함부로 휘두르지 말라며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 금융노조 금융결제원지부는 29일 성명을 발표해 “적절한 통화정책으로 우리 경제가 처한 난관을 헤쳐 나가는 데 일조하길 이창용 후보자에게 바란다”면서 “파탄지경에 이른 한은과 금융결제원 관계 정상화 및 상생과 공존의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 현재 금융결제원은 원장 선임 시기를 맞았는데요. 금융결제원장 선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한은은 최근 최초로 금융결제원 임시 사원총회 개최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 금융결제원의 사원총회는 한은을 비롯한 은행 10곳이 모인 최고의사결정기구인데요. 한은 총재가 의장을 맡고 있습니다. 지부가 “금융결제원 의사결정 구조 무력화를 시도했다”고 비판하는 배경입니다.

- 지부는 “금융결제원 직원 모두 창립 36주년 위상에 걸맞은 내부출신 원장 선임을 요구하고 있다”며 “지부 전체 대의원은 만장일치로 자율경영 쟁취 및 신임 원장 선임 투쟁을 결의했고, 파업 같은 쟁의권 확보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는 점을 한은과 신임 총재 후보는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김동연, 민주당 합당 요구 수용 … 치열한 경기도지사 선거

-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2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양당 합당 제안을 수용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6·1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김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윤호중 비대위원장이 제안한 ‘정치교체를 위한 정치개혁 추진기구’ 구성과 합당 제안을 수용한다”며 “양당은 실무적인 협의와 절차들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는데요.

- 윤 비대위원장은 전날 비대위 회의에서 지난 대선에서 ‘국민통합의 정치, 정치교체를 위한 이재명-김동연 공동선언’을 거론하면서 “이를 실천하기 위한 정치개혁 협의 추진기구를 양당이 공동으로 구성하고, 양당 통합논의를 개시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 김 대표는 경기도지사 선거 도전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가장 빠른 시간 내 당과 시민 또는 도민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다”고 답했는데요.

- 김 대표가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게 된다면 현재 출마 선언을 한 염태영 전 수원시장, 조정식 의원과 곧 출마선언할 것으로 알려진 안민석 의원까지 4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한편 국민의힘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이 경기도지사 선거에 도전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이번주 내에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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