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이 24회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특별상을 받았습니다.

-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지난 한 해 동안 한국 사회에서 소외된 인권문제를 발굴하고 이를 심층취재, 보도해 인권가치와 의미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한 언론보도를 선정해 매년 시상하는데요.

- 특별상은 김진숙 지도위원에게 수여했습니다.

- 한국앰네스티는 “36년을 해고자이자 노동운동가로 현장을 지키다 마침내 36년 만에 복직을 실현해 우리나라 해고노동자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며 “그간 한국의 노동자 인권 향상을 위해 애쓴 공로를 기려 앰네스티 언론상 특별상을 수여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 김 지도위원은 HJ중공업의 전신인 대한조선공사에서 용접노동자로 일하다 노조활동을 이유로 1986년 해고됐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해 2월 “1986년 2월 노조 대의원으로 당선된 후 노조 집행부의 어용성을 폭로하는 유인물을 제작·배포했다는 이유로 세 차례에 걸쳐 부산 경찰국 대공분실에서 고문을 당했다”며 “사측은 이 기간 김 위원이 ‘무단 결근’을 했다는 이유로 그를 해고했다”며 복직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는데요.

- 김 지도위원은 지난달 25일 명예복직한 뒤 퇴직했습니다.

 

공공노련, 산불 피해복구 성금 모금

- 공공노련이 강원과 경북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 피해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성금을 모금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 이번 화재는 1986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여의도의 84배에 달하는 역대 최대규모 산불 피해로 알려져 있습니다. 산불 피해면적만 2만3천794헥타르나 됩니다. 주택을 포함한 시설물 689동을 태우면서 이재민 390명이 발생했습니다.

- 현재 노동계는 연맹뿐 아니라 공무원연맹 같은 조직도 성금 모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맹은 이날부터 모금을 시작해 23일까지 회원조합과 노조간부에게 자율 모금 형태로 성금을 받고 있는데요.

- 모쪼록 이재민 피해를 서둘러 복구하는 데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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