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이사장 김동만)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대리운전 기사를 대상으로 하는 심야이동형 쉼터를 운영했는데요. 쉼터를 확대해야 한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 공제회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회의실에서 ‘대리운전자 이동형 쉼터(셔틀) 시범사업 성과보고대회’를 개최했는데요. 성과대회에는 한국대리운전협동조합·한국노총전국연대노조·서울시노동자종합지원센터·경기비정규직지원센터가 함께했습니다.

- 공제회는 지난해 11월25일부터 지난 2월까지 경기도 일대와 서울 강남을 이동하는 8대의 셔틀을 운행했는데요. 이용자는 5천명이 넘었다고 합니다. 쉼터 이용자를 대상으로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등 효과를 점검했다는데요.

- 윤진하 연세대 교수(예방의학교실)는 “이용자 심박수 측정에서 상당히 완화된 수치가 이어지는 것을 확인했다”며 “안정을 통한 건강증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이주영 성남이동노동자쉼터 사무국장은 “이동형 쉼터를 통해 기존 이동노동자 쉼터의 이용자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동형 쉼터와 기존 쉼터의 연계를 통해 휴식·건강·세무상담·교육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네요.

- 노동공제회는 이번 보고대회 결과를 토대로 정부·지자체·기업과의 협의를 통해 이동노동자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종합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김동만 이사장은 “심야이동수단에 대한 요구가 얼마나 큰지 확인했다”며 “심야이동지원제도를 마련하는 데 이번 사업이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LG전자 자회사 노동자 “동일가치노동 차별마라”

- LG전자 자회사 노동자들이 동일한 노동가치에 동일한 임금을 지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금속노조 서울지부는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는데요. 기자회견에는 하이프라자(LG베스트숍), 하이텔레서비스, 하이엠솔루텍 노동자들이 참여했습니다.

- 지부에 따르면 세 곳 노동자 모두 LG전자가 지분을 100% 보유한 자회사인데요. LG전자가 하는 영업·전자제품 수리 등 동일한 업무를 하는데요. 대우는 같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 지부는 “LG전자 CS경영센터, 한국영업본부의 경우 479%의 성과급 지급을 결정해 비교가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LG전자 자회사들은 경영 성과급 지급을 연기했다는데요.

- 김태훈 노조 LG하이엠솔루텍지회장은 “협소공간작업, 고소작업, 고압가스 충전 및 관리 작업 등 모든 위험한 작업을 LG전자 CS경영센터에 소속된 노동자들과 동일한 작업을 하고 있다”며 “그런데 경영성과급은 LG전자의 절반 수준이고 올해는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을 요량인지 어떠한 공지도, 공유도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여성가족부 폐지가 성평등 추진체계라고?

-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최근 지속가능한 성평등 사회를 위해 4대 분야 26개 과제를 선정하고 대선후보들이 이 과제를 해결할 것인지를 묻는 공개질의서를 보냈는데요. 3일 답변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6개 과제에 모두 찬성했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소득대체율 인상으로 국민연금 중심의 공적연금 강화에만 반대를 표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10개 과제만 찬성했죠.

- 윤석열 후보의 표현에 눈길이 가는데요. 윤 후보는 모든 종류의 차별을 금지하는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를 표했습니다. 성평등 추진체계 확립에 대해서는 부분적 찬성이라고 답변하며 여성가족부 폐지와 성별근로공시제, 성인지예산제도의 실효성 제고 방안 등 다양한 대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 여성단체연합은 성차별 문제에 대한 이해와 의지가 없다는 사실을 드러냈다고 봤습니다. 대선 전날인 8일은 세계여성의 날입니다. 젠더 정책을 꼼꼼히 살펴야겠습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