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노련 삼성그룹노조연대가 더불어민주당 20대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와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회관에서 정책협약을 체결했습니다.

- 이날 정책협약식에는 민주당 선대위 노동위원회의 김주영 위원장과 노웅래 지도위원, 허권 한국노총 노동중심대선승리실천단장과 김준영 금속노련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 양쪽은 협약을 통해 △삼성그룹사 노동자의 노동 3권 보장 △노사협의회 관련 법제도 개선 △단체협약 효력 확장과 산별교섭 촉진 △고령노동자 차별금지 및 온전한 정년연장 △보험설계사 등 특수고용직 노동 3권 보장, 고용·산재보험 보장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는데요.

- 허권 실천단장은 “2020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노동조합 활동을 완전히 보장한다고 전 국민들 앞에 약속을 했지만 지금도 여전히 노사협의회라는 조직을 통해서 노동조합을 패싱하고 있다”며 삼성그룹 노동자의 노동 3권 보장을 강조했습니다.

- 김주영 의원은 “이재명 후보는 노동존중 사회를 좀 더 확장해서 실천시킬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며 “노동존중 사회는 땀 흘려 일하는 모든 사람들의 땀의 가치를 존중하는 사회”라고 밝혔는데요.

- 오상훈 금속삼성연대 의장은 “80여년의 무노조 경영을 뚫고 이제 시작한 삼성그룹 각 계열사 노동조합들은 이재명 후보의 소년공 시절과 동일한 상황”이라며 이 후보 지지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소방노조, 평택 냉동창고 순직 소방관 49재 추모

- 지난 1월 평택 냉동창고 공사현장 화재로 소방관 3명이 순직했는데요. 23일이 49재였다고 합니다.

- 전국소방안전공무원노조는 이날 오전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송탄소방서 119구조대 소속 소방관 3명의 49재를 맞아 추모식을 개최했는데요. 고 이형석 소방경, 고 박수동 소방장, 고 조우찬 소방교의 희생을 기억했습니다.

- 추모식에는 노조 관계자와 희생자 유가족, 고인과 함께 일한 송탄소방서 동료들이 참석했는데요.

- 황선우 노조 부위원장은 추모사에서 “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로 동료를 잃은 비극이 아직 생생한데 또다시 소방공무원의 희생을 부른 참사가 발생했다”며 “소방공무원의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제도개선을 지속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노조는 공무수행 중 다치거나 숨졌을 때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취지를 담아 공상추정제도를 포함한 공무원재해보상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 재정과 인사권을 지방자치단체에서 완전히 독립시키는 완전한 국가직 공무원 전환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군소 대선후보 토론회서 터져 나온 노동의제

- 22일 밤부터 23일 새벽까지 군소 대선후보들의 토론회가 있었던 것 아셨나요. 여기에서는 4자 TV 토론에서 들리지 않던 노동과 복지 의제가 나왔습니다.

-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오준호 기본소득당 후보와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 이백윤 노동당 후보, 옥은호 새누리당 후보, 김경재 신자유민주연합 후보, 김재연 진보당 후보, 이경희 통일한국당 후보, 김민찬 한류연합당 후보가 참석했습니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와 조원진 우리공화당 후보는 불참했는데요.

- 김재연 후보와 이백윤 후보는 택배노조의 파업, 라이더와 비정규직의 노동환경, 정의로운 전환과 성차별 의제를 가감 없이 던졌습니다. 재벌체제 개혁과 노조 조직화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습니다.

- 오준호 후보는 기본소득 도입을 공약하며 불평등을 해소하고 노동시간을 줄이겠다고 밝혔는데요.

- 오 후보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주 4일제 등의 공약에 대해 “과거에 꿈꾸던 대한민국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그의 미래는 낡은 정규직 복지국가"라고 비판했습니다.

-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고 합니다. 군소정당 후보들에게도 눈길을 돌리는 것은 어떨까요. 거기에 대한민국의 의제와 미래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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