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6년간 노후 산업단지에서 중대사고로 사상자가 226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받은 ‘산단 연혁별 중대사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인데요.

- 2017년부터 2022년 2월 현재까지 최근 6년간 공단이 관리하는 64개 산업단지에서 산업재해·화재사고·화학사고·폭발사고 등의 중대사고가 126건 발생했습니다. 이 중 조성된 지 20년 넘은 노후 산업단지에서 발생한 중대사고가 123건(97.6%)이라고 하는데요.

- 최근 6년간 중대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230명인데요. 20년 이상 노후 산업단지 사상자가 226명(98.3%)을 차지했습니다. 사망자는 99명(43.8%), 부상자는 127명입니다.

- 노후화가 더 진행된 조성 40년 이상 산업단지로 범위를 좁히면 사상자는 165명으로, 전체 중대사고 사상자의 71.7%를 차지합니다. 사망자도 66명으로 전체 중대사고 사망자(102명)의 64.7%였습니다.

- 최근 폭발사고로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한 여수국가산단의 최근 6년간 중대사고는 17건이고 사상자(사망자 15명, 부상자 10명)는 25명이나 됐습니다. 여수국가산단은 1979년 10월 완공됐습니다.

- 김회재 의원은 “산단사고는 대부분 설비의 노후화와 위험의 외주화로 인해 발생한다”며 “다시는 이런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국가산단특별법 제정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회 정무위원 “함영주 안 돼” 성명

-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들이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에 대한 회장후보 추천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국회 정무위 오기형·박용진·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배진교 정의당 의원,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은 17일 “함 부회장은 2020년 2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관리책임을 물어 문책경고라는 중징계를 받았다”며 “뿐만 아니라 신입사원 채용비리로 재판을 받고 있고, 검찰은 징역 3년에 벌금 500만원을 구형해 25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이들은 “은행장으로서 여러 사건에 휘말려 구설수에 오르고 채용비리 혐의 재판을 받고 있는 인물을 판결이 나기도 전에 은행을 포함한 계열 금융기관 전체를 총괄하는 지주사 회장 후보로 추천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고, 마땅히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이들은 이런 함 부회장을 추천한 것이 금융그룹 지배구조 문제 개선을 위해 견제를 해야 할 사외이사들이 역할을 제대로 못 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가 함 부회장을 회장후보로 추천한 게 그런 현실을 잘 보여준다”고 꼬집었습니다.

 

“충청남도를 ‘정의로운 전환 특구’로 지정하라”

- 기후위기 충남행동이 “향후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가장 많은 피해가 예상되는 충청남도를 ‘정의로운 전환 특구’로 지정하라”고 촉구했습니다.

- 충남행동은 17일 오전 보령화력발전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령화력발전소 1·2호기 폐쇄 과정에서 정규직 노동자는 전원 전환배치됐지만 비정규 노동자 16명은 실직했다”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 이들은 “이번 대선은 지구 기온 1.5도 상승까지 남은 시간 약 7년5개월 중 5년의 방향과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 중요한 시기를 책임지게 될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도 각 후보의 공약에서 석탄발전소 조기폐쇄와 정의로운 전환 의제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 그러면서 “그동안 우리나라 석탄발전소 절반이 자리 잡은 충남은 전체 석탄화력 전력생산량의 40.6%를 책임져 왔다”며 “충남에서 필요로 하는 전기보다 더 많은 양을 생산해 수도권으로 송전하는 과정에서 충남도민이 감내해야 했던 희생을 대선후보들은 모른 체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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