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우이신설선이 운행하는 서울 강북구 419민주묘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가 승객들이 소화기로 불을 끈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CCTV를 보면 어떤 남성이 승강장 쓰레기통에 불을 붙이자 옆에 있던 여성이 소화기를 찾아 불을 끄는 모습이 보입니다. 5분이 지나서야 안전요원이 현장에 등장하지요.

- 간이역무실은 있지만 상주하는 안전요원이 없어 대형사고나 화재에 대처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일었는데요.

- 서울시가 최근 안전점검을 했는데 우이신설선 사측이 내놓은 대책은 승강장 쓰레기통을 치우는 것이 전부였다고 합니다.

- 공공운수노조 우이신설경전철지부는 “현재 우이신설경전철은 안전인원은 줄이고 지하철 중요 예비품조차 구비하지 않아 매일 아슬아슬하게 운행되고 있다”며 “눈 가리고 아웅식의 안전대책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비판했습니다.

- 지부는 안전 담당 상주 역무원을 비롯한 안전인원 즉각 충원과 CCTV 모니터링 설비 설치와 예비 부품 등 안전설비 강화를 촉구했습니다.

 

부산일보지부 사장 퇴진 촉구 농성

- 언론노조 부산일보지부가 사장 퇴진을 촉구하며 정수장학회 앞 천막농성에 돌입했습니다.

- 부산일보지부는 16일 오전 서울 중구 정수장학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진수 부산일보 사장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기자회견 직후 천막농성에 돌입한 건데요. 정수장학회는 부산일보 지분 100%를 가진 대주주입니다.

- 김진수 사장은 지역 건설업체 대표가 제안한 사모펀드에 부적절한 투자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회사의 수익인 광고비와 발전기금을 횡령해 개인 수당으로 받아갔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부산일보지부는 정수장학회가 김진수 사장을 해임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 언론노조 미디어발전협의회는 전날 성명을 내고 “김진수 사장의 사모펀드 투자는 법적 판단을 떠나 언론인들이 근본으로 삼는 취재윤리강령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라며 “부산일보는 2월 말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새 사장을 선임한다. 정수장학회가 건강한 조직이라면 고소·고발당하고 내부 구성원의 대다수가 반대하는 김 사장의 연임을 결정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 담당 공무원, 사지로 내몰지 말라”

-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담당 공무원의 행정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공무원 노동계가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대확산에 따라 행정도 바뀌어야 한다는 것인데요.

- 공노총(위원장 석현정)은 16일 성명서를 내고 “코로나19 확진자수가 9만명을 넘고 있어 관련 행정 지침부터 현실에 맞게 개편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자가격리자와 재택치료자는 하루가 다르게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고 있다”며 “한정된 인력으로 모든 역학조사를 완벽히 해내기가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지적했습니다.

- 특히 정부 지침이 현장과 동떨어져 있다고 성토했는데요. 공노총은 “코로나 업무 담당 공무원들은 매일같이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며 “제한된 인원에 업무가 폭증해 담당 공무원의 ‘과로사’마저 우려된다”고 강조했습니다.

- 코로나 발생 이후 보건소 공무원의 극단적 선택 등이 이어지는 등 공무원들이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공무원 노동자의 절규를 들어 달라는 목소리가 거듭되고 있는 상황에서 무조건적인 희생만 요구해선 안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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