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랫폼노동희망찾기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플랫폼노동자 20대 대선 요구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기훈 기자>

대리운전기사·배달라이더·웹툰작가를 비롯한 플랫폼 노동자들로 구성된 연대단체 플랫폼노동희망찾기가 각 당 대선후보들에게 플랫폼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보장 약속을 하라고 촉구했다.

플랫폼노동희망찾기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 당 대선후보들이 코로나19 이후 급변하는 사회변화에 대한 대응을 중요 과제로 꼽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플랫폼노동에 대한 대책은 외면하고 있다”며 “플랫폼 노동자의 노동기본권을 보장하고 플랫폼기업에 사용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플랫폼 당사자 노조와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플랫폼노동희망찾기는 플랫폼 노동자 조직화와 온전한 보호입법 제정을 내걸고 지난달 25일 출범했다.

이들은 플랫폼·특수고용 노동자의 노동자성 여부 입증책임을 사용자에게 부과하는 것을 포함해 △안전운임제·안전운반료·표준단가 등 생활임금 보장 △알고리즘 정보 제공 및 단체교섭 제도화 △산재보험·고용보험에서 전속성 기준 폐지 및 사회보험 적용 △차별 없는 산업안전보건법·산업재해보상보험법 적용을 5대 요구안으로 제시했다.

플랫폼노동희망찾기는 지난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심상정 정의당 후보·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김재연 진보당 후보·이백윤 노동당 후보에게 정책질의서를 발송했다. 21일까지 답변을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김주환 대리운전노조 위원장은 “대선후보들이 답변한 결과를 토대로 현장 노동자들에게 이를 공유하고 시민들에게 캠페인 등을 통해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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