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확진일, 역학조사 기준 등교 여부, 최종 등교일, 학원명, 학원 최종 등원일, 가족 확진자 현황, 감염경로, 최종 백신 접종일.

- 정부가 제시한 ‘일일 코로나 발생상황 보고’ 양식에 기재해야 할 내용인데요. 방역기관에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에서 적용하는 문서입니다.

- 교사가 이 같은 양식에 맞춰 보고서를 써야 한다는데요. 교육부가 지난 7일 내놓은 ‘오미크론 대응 2022학년도 1학기 방역 및 학사운영 방안’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 전교조는 15일 성명을 내고 “정부는 보고를 위한 형식적 행정에 교사 동원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는데요. 보고서 서식에 따라 기재하려면 교사가 학생과 가족을 대상으로 조사를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전교조는 “감염병 관련 전문성도, 권한도 없는 학교가 이 많은 개인정보를 학생과 가족에게 요구하는 것이 타당한 것이냐”며 “역학조사에 준하는 자체조사, 확진자와 그 가족에 대한 과다한 개인정보 수집 그 자체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 코로나19 대유행 국면에서 확진자 조사가 방역에 무슨 도움이 되는지도 의문이라고 밝혔습니다.

- 전교조는 “방역·역학조사를 학교에서 하라는 건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하지 말라는 것과 같다”며 “교육부는 학교가 교육 활동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지침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원자력연구원 노동자들, 원장 연임 저지 나서

- 한국원자력연구원 노동자들이 기관장의 독선 경영을 비판하면서 원장 연임 저지에 나섰습니다.

- 과학기술연구전문노조 한국원자력연구원지부는 박원석 현 원장 연임에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16일 정오 대전 유성구 연구원 정문 앞 주차장에서 열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 지부는 지난해 말부터 정부세종청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앞에서 연임 반대 시위를 벌였습니다.

- 지부가 지난해 12월 조합원 1천18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640명 가운데 96.1%가 연임에 반대했습니다.

- 3년간 경영평가 점수도 최하인 D등급을 70.3%가 매겼는데요. 긍정 평가인 S등급은 2.2%에 그쳤습니다.

- 부정적인 평가를 한 이유로 원장의 불통을 지적하는 응답이 94%에 달했습니다. 응답자 가운데 절반 이상(51.7%)은 “원장 임기 동안 직장내 괴롭힘 같은 갑질이 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 박 원장은 2019년 취임해 오는 3월31일까지 임기입니다. 노조쪽은 “3년간 소통 부재와 독선적 경영으로 연구 자율성을 침해하고 연구 환경이 황폐했다”며 “연임 신청을 하지 말고 잔여 임기를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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