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돈마련 응원사업 같은 본격적인 공제사업을 시작한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김동만)가 안정적 운영을 위해 한국노총 회원조합과 기업·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시작한다. 한국노총 산별노조·연맹 중 금융노조가 올해 첫 기부자가 됐다.

15일 공제회에 따르면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을 포함한 금융노조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공제회 사무실을 찾아 김동만 이사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했다. 노조는 지난해 공제회 설립을 위한 모금운동에 동참해 기금 5천77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이날 후원금 300만원을 전달하는 것으로 시작으로 올해에도 지원을 지속한다. 부산 항운 노사도 조만간 기금을 조성해 공제회 지원에 동참할 계획이다.

박홍배 위원장은 “공제회가 노동시장에서 급증하는 플랫폼·비정형 노동자의 든든한 사회안전망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사업 초기에 조직노동의 더욱 적극적인 연대가 필요하다”며 “한국노총 각급 조직의 후원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동만 이사장은 "미조직 취약노동자를 위한 한국노총의 새로운 전략 조직화 모델인 공제회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며 "공제회는 노동조합의 연대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들을 전개하며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의 이해대변과 권익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공제회는 올 초 회원모집사업을 시작한 지 한 달이 되지 않아 회원 1천300명을 모집했다. 상반기 1만명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