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진그룹 계열사 칼호텔네트워크가 운영하는 5성급 호텔인 제주칼호텔이 4월 말 문을 닫습니다. 개업한 지 48년 만의 일인데요.

- 6일 제주칼호텔 매각 중단을 위한 도민연대에 따르면 제주칼호텔은 4월30일자로 영업이 종료될 예정입니다. 칼호텔네트워크는 지난 4일 직원 설명회를 열고 코로나19에 따른 경영악화로 영업을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 칼호텔네트워크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호텔 처분을 결정했습니다. 현재 부동산 투자회사와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 이 호텔은 노동자 300여명의 일터이기도 합니다. 폐업 절차가 진행되면서 이들은 해고 위기에 처했습니다.

- 도민연대는 “지난해 9월 매각 추진 사실이 알려진 후 수많은 도민이 고용보장 없는 매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한진그룹은 아랑곳하지 않고 제주칼호텔 매각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도민연대는 7일 오전 제주칼호텔 앞에서 폐업 결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계획입니다.

 

“광주참사 보고도 … 현대산업개발 편드는 수원시”

- 광주시에서 두 차례나 참사를 일으킨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비판이 뜨거운 가운데 수원시민들이 화가 났습니다.

- 현대산업개발은 2009년 수원시 권선지구 일부 지역 개발 시행·시공을 맡아 복합쇼핑몰 등이 들어설 것으로 홍보했는데요.

- 이후 사업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현대산업개발은 주상복합 조성이 가능하도록 지난해 4월 수원시에 도시계획 변경을 요청했습니다. 시는 지난해 6월 이를 승인했는데요.

- 수원시민들은 현대산업개발이 추진하는 주상복합이 이번에 광주에서 사고가 난 주상복합과 동일한 구조의 건물로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수원아이파크시티 발전위원회 같은 수원지역단체는 “광주시는 현대산업개발이 진행 중인 모든 공사에 대해 중지명령을 내렸고 국토교통부도 3월 내 현대산업개발 영업정지를 심사하고 있는 시점에서 수원시는 현대산업개발의 각종 사건사고를 묵인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한편 경기도행정심판위원회는 지난해 8월 수원시민들이 제기한 수원시의 도시관리계획 변경 취소 요구를 기각했는데요. 수원시민들은 공익감사를 청구하고 행정소송을 준비할 계획입니다. 7일 관련한 기자회견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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