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됐지만 건설노동자들의 추락사고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 경찰에 따르면 27일 오후 부산 동래구의 한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추락방지시설 설치 작업을 하던 50대 노동자가 2.5미터 높이에서 떨어져 다쳤습니다. 경찰은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 이날 오전 인천 연수구의 한 상가건물 공사현장에서도 50대 노동자가 지상에서 6미터 아래 지하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허리와 다리를 다친 노동자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당국은 현장에서 안전수칙을 준수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 지난해 산재사고 사망자 828명 중 절반이 넘는 417명이 건설노동자였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이 건설현장에서 잇따르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심상정의 1분’을 나눠 드립니다 캠페인 시작

- 정의당이 “이번 대선에서 TV토론과 유세 현장에서 ‘심상정의 1분’을 나눠 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27일 오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심상정의 마이크는 시민의 마이크”라며 이같이 말했는데요.

- 그는 “정치에서 배제되고, 지워진 시민들의 목소리가 대선 한복판에 울려 퍼지도록 하겠다”며 “2017년 대선에서 어느 후보도 대변해 주지 않았던 성소수자들을 위해 추가 발언 1분을 주저없이 사용했던 심상정 후보를 시민들은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이어 “2022년 대선에서도 ‘심상정의 1분’은 계속된다”며 “시민의 목소리가 있는 대선, 시민 여러분께서 함께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 캠페인은 28일부터 대선이 끝날 때까지 계속 진행된다고 합니다. 어떤 의견도 좋다고 하네요. 홈페이지 ‘심상정.com’에 접속해 시민의 목소리를 남기면 TV토론과 유세 현장에서 생생하게 전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경사노위서 “우리가 들러리냐” 외친 재계

- 손경식 한국경총 회장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찾았습니다.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을 만났는데요.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한도에 대한 심의·의결을 앞두고 재계 입장을 전달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 손 회장은 미리 배포한 인사말에서 “위원장이 근로시간면제심의위에 심의·의결을 요청한 만큼 위원회 논의 상황을 지켜만 볼 게 아니라 위원장으로서 합리적 결론이 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해 달라”고 요구했는데요.

- 그런데 이날 방문에서 많이 듣던 이야기가 나왔다고 합니다.

손 회장은 “경사노위 운영에 대해 심각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며 “경영계가 노동계 요구를 입법하기 위한 ‘들러리’라는 비판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경사노위는 “근로시간면제심의위에서 노사가 상호 타협할 수 있도록 최대한 공정하고 균형감 있게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심의 만료 기한인 2월3일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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