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민노총 혁파 시리즈 세부 정책’을 내놓으면서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 안 후보는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노총 혁파 시리즈 세부 정책 1편에서 “노동이사제 시행을 전면 보류해 민노총의 패악을 막겠다”고 밝혔는데요.

- 안 후보는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공공기관 노동이사제가 도입되면 노사 공동책임에 따른 생산성 향상보다는 노사 야합을 통한 도덕적 해이와 방만 경영으로 철밥통만 더욱 단단해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공공기관 노동이사제가 민간기업으로 확산하면 기업이 민주노총에 지배당하고 우리 경제에 치명적인 손실을 끼칠 것이라는 예언(?)도 내놓았습니다.

- 안 후보는 기업의 이사 중 한 명이 노동자의 추천을 받는다고 기업이 정말 민주노총에 지배될 거라고 예상하는 걸까요? 안 후보에게 민주노총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일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공공기관 노동이사제는 민주노총보다는 한국노총이 강력하게 요구해 입법화된 사실은 알고 있는지도 꼭 물어보고 싶군요.

 

“공무원연금 소득공백 해소하라”

- 공무원 노동계가 공무원의 소득공백 해소를 촉구하는 행동에 나섭니다. 올해부터 연금 지급개시 연령이 연장돼 1천700여명의 퇴직자가 소득공백이 생길 것으로 우려되는데도 정부가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는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 공무원노조(위원장 전호일)와 공노총(위원장 석현정)은 25일 오전 11시 세종시 인사혁신처 앞에서 ‘연금 소득공백 해소 농성투쟁 보고 및 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습니다.

- 앞서 정부는 2015년 공무원단체와 정부 간 논의기구를 설치해 ‘연금 지급개시 연령 연장에 따른 소득공백 해소방안 마련’을 논의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후 지난해 8월부터 연금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교섭을 진행했지만, 정부가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노조는 비판했습니다.

- 두 노조는 연금 소득공백 해소와 연금삭감 방지 방안 마련을 요구하기 위해 인사혁신처 앞에서 지난해 12월6일부터 50일간 농성과 1인 시위를 펼치기도 했는데요.

- 이들은 “6년 전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저버리고 ‘모르쇠’로 일관하는 정부를 향해 강력한 대정부 총력투쟁을 결의한다”고 밝혔습니다.

 

홈플러스 노동자 ‘폐점매각 중단·투기자본 규제’ 촉구

- 홈플러스 노동자들이 홈플러스 폐점매각 중단과 투기자본규제 입법을 촉구하며 지난 11일부터 19일까지 릴레이 파업을 한 데 이어 21일에는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 노동·시민·사회단체가 모인 홈플러스 폐점매각 저지 대책위원회는 21일 오후 MBK파트너스 본사가 위치한 서울 종로구 광화문디타워 앞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한 뒤 카트를 밀며 청와대까지 행진했습니다.

- 대책위는 “경영진은 10일 가야점 재입점을 공식 발표했지만 그 외 폐점매각 매장들의 재입점 여부나, 호봉제 및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주 5일제 같은 쟁점들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이다”며 “폐점매각을 중단하고 투기자본 규제에 대한 대책이 나올 때까지 계속해서 싸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홈플러스 온라인배송노동자들도 같은날 정오 울산시 남구 홈플러스 울산남구점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는데요.

- 마트산업노조 온라인배송지회는 21일 “운송사는 교섭에 나서라” “홈플러스가 직접 해결하라”고 외쳤습니다. 2020년 5월 출범한 지회는 수차례 홈플러스 운송사에 교섭을 요구했지만 첫발조차 떼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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