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회찬재단이 창립 3주년을 맞아 노회찬아카이브에서 기획전시 <마음으로 그린 노회찬>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재단은 2019년 1월24일 설립했습니다.

- 이번 전시에서는 상장·상패류를 통해 노회찬 의원의 정치 여정을 조망합니다. <마음으로 그린 노회찬>의 ‘마음’에는 노회찬 의원이 의정활동에서 펼치고자 한 진심과, 수여기관이 전한 마음이라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는 설명입니다.

- 재단은 “그가 길동무들과 함께 걸어 온 길을 따라가다 보면 그 속에 있는 수많은 사회적 약자들의 삶을 발견하게 된다”며 “노회찬 의원이 수상한 상장과 상패로 그의 정치 여정의 발자취를 느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 2018년 노회찬 의원이 수상한 ‘대한민국 인권상’과 ‘국민훈장 무궁화장’은 노회찬 의원의 정치 여정을 잘 나타낸다고 소개했는데요.

- 국민훈장 무궁화장 공적심사위원회가 밝힌 공적 요지는 “용접공으로 노동운동을 시작한 1982년부터 노동자의 인권향상에 기여했으며, 정당·국회 의정활동을 통해 여성·장애인 등 약자의 인권향상에 기여했다”는 것입니다.

- 이번 전시는 ‘함께 맞는 비(의정활동)’ ‘6411정신’ ‘언론활동 및 기타’ ‘떠남 그 후’로 분류했다고 합니다. 노회찬아카이브(archives.hcroh.org/hcroh)에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고객센터 노동자 본사 천막농성

-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가 19일 오후 강원도 원주 국민건강보험공단 앞에서 천막농성에 들어갔습니다.

- 지부는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노·사·전문가 협의체가 구성될 때까지 천막농성에 돌입한다”며 “공단은 고객센터 상담사들과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지난해 10월 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민간위탁 사무논의협의회는 소속기관을 설립해 고객센터 상담사들을 고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벌써 세 달이 지났지만 채용전환 방식과 임금체계를 논의하기 위한 노·사·전 협의체는 구성되지 않았는데요.

- 노사는 노·사·전 협의체에 참여할 노동자 대표와 전문가 위원을 선정하는 방식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 지부에 따르면 이날 공단은 조경공사를 이유로 농성장 주변 보도블럭을 굴착기로 깨트렸는데요. 지부는 “투쟁을 방해하기 위해 상담사들을 위협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독과점 조선업 합병 저항에 실형 내린 법원

- 2019년 현대중공업의 물적 분할과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에 반대하는 집회를 주도한 박근태 전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장과 정연수 전 지부 조직부장에게 법원이 징역 2년을 선고했습니다. 법정 구속은 피했습니다.

-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는 19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이들에게 이같이 선고했는데요.

- 이들은 2019년 5월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중공업 서울사무소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경찰관을 폭행하고 시설물을 훼손하는 불법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 이번 선고에 대해 지부는 “정부와 현대재벌이 합작해 대우조선·현대중공업 인수합병 저항에 대한 보복을 한 것”이라며 “실형은 공권력의 노조탄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한편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합병하려던 시도는 최근 유럽연합이 퇴짜를 놔 무산됐습니다.

- 현대중공업은 당시 조선업 수주량 1위, 대우조선해양은 수주량 2위로 이 둘이 합병하면 특히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시장점유율이 60%로 올라 독과점 우려가 있다고 불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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