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현호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장이 전기차로의 산업전환에 따른 고용대책 수립을 지부 핵심과제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12일 울산 현대차 문호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의 일성이었는데요.

- 전기차 시대를 선언한 현대차는 국외 공장은 물론 국내 공장 전체를 전기차 생산기지로 만든다는 구상을 밝힌 상태입니다. 생산라인 인력배치에서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예상되는데요.

- 안 지부장은 “회사는 미래산업 전환에 따른 조합원 고용대책을 반드시 수립해야 한다”며 “단 한 명의 조합원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힌다”고 선언했습니다.

- 신규채용 없이 정년퇴직자를 촉탁직으로 재고용하며 고용을 유연화하고 있는 현대차 인사계획도 비판했는데요. 그는 “매년 3천명 가까이 정년퇴직을 하고 있는데 신규충원이 없다”며 “촉탁계약직으로 또 다른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등 사회적 책무를 등한시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안 지부장은 지난달 선거 과정에서 정년연장과 장기근속 조합원 처우개선, 신입사원 연봉 인상을 약속했는데요. 산업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계획으로 물량 외주화·생산공장 자동화 저지, 노동시간단축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인천 송도 건설현장서 노동자 산재사망

- 새해 벽두부터 산재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건설현장에서 작업하던 노동자가 철제 구조물에 맞아 숨졌다는 소식입니다.

- 12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공사현장에서 50대 노동자가 떨어진 철제 구조물에 맞아 숨졌습니다.

- 사고로 머리를 다쳐 심정지 상태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사망한 겁니다. 경찰은 공사현장 관계자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파악할 계획인데요.

- 이에 앞서 대불산단에서 이주노동자가 끼임사고를 당했고, 광주 건설현장에서 붕괴사고도 발생했습니다. 평택 냉동창고 공사 현장에서는 화재로 소방관이 순직하는 안타까운 일도 벌어졌습니다.

 

정당법 개정 하루 만에 재개정 요구

- 이은주 정의당 의원과 정의당 요즘것들선대본이 1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당법 개정을 촉구했습니다.

- 11일 국회를 통과한 정당법 개정안을 다시 개정하라는 요구인데요. 개정안은 정당가입 연령을 18세에서 16세로 하향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 정의당은 법정대리인 동의서 제출 의무화 조항을 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개정안은 청소년이 정당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법정대리인의 동의를 의무화했습니다.

- 정의당은 청소년의 정당가입을 통한 참정권 확대라는 개정안 취지에 반하는 내용이라며 이를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법정대리인이 경제권과 거소권을 쥐고 있는 상황에서 청소년들은 법정대리인의 의견에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겠죠.

- 이은주 의원은 “법정대리인의 동의서 제출 의무 조항은 참정권의 제약이자 청소년을 시민으로서 인정하지 않는 후진적 인식에서 비롯됐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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