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머서울

코로나 너머 새로운 서울을 만드는 사람들(너머서울)이 17개 시·도 교육감에게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집단교섭을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너머서울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지난해부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집단 임금교섭을 진행했지만 진전이 없었다”며 “학교비정규 노동자들이 현실적인 수정안을 제출했음에도 교육감협의회는 임금인상 억제 방침만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지난해 6월 시작된 집단 임금교섭에서 △근속수당 인상 및 상한 폐지 △명절휴가비 지원 등 복리후생 개선을 요구했지만 교육감협의회와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지난달 2차 파업 이후 교섭 재개를 촉구하는 공문을 보냈지만 교육감협의회가 기존 안을 유지하면서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연대회의는 교육청이 대화에 응하지 않을 경우 신학기 파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김진억 민주노총 서울본부장은 “설명절 전 임금협상을 타결하지 못한다면 파국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문영심 민주일반노조 학교급식지부장은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아침마다 피켓을 들고 있다”며 “안 그래도 비정규직이라 서러운데 이제는 차별을 멈춰 달라”고 호소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