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위원장 전희영)가 2년 만에 전국참교육실천대회를 연다. 코로나19 비대면교육으로 심화하는 학력 격차와 돌봄 사각지대 문제를 극복할 방안을 논의한다.

노조는 10일 “모든 학생이 차별 없이 평등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참교육실천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2일부터 1박2일간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참교육실천대회는 노조 결성 전 뜻있는 교사들이 지역·교과·주제별 모임으로 하던 참교육 실천 행사를 합법화 이후인 2002년 전국 규모로 확대한 것이다. 노조 창립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전체 구성원의 지혜를 모으고 공유하는 자리다. 지난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행사를 개최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 주제는 “차별과 불평등을 넘어, 모두를 위한 교육대전환”으로 잡았다. 노조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학력 격차는 심화하고 돌봄을 받지 못하는 학생은 신체적·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회 불평등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다”며 “참교육실천대회를 통해 대면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차별 없는 교육이 가능한 길을 모색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참교육실천대회는 교육불평등 해소, 기후위기 대응 방안, 혁신학교의 성과와 나아갈 방향을 포함해 12개 주제로 토론을 한다. 코로나 시대의 국어교육, 민주사회를 위한 새로운 교육과정 등 19개 분과토론도 이어진다. 650명의 교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전희영 위원장은 “코로나19 재난의 결과는 결코 평등하지 않다”며 “전교조는 모든 학생에게 평등한 배움의 권리를 보장하는 학급당 학생수 20명 상한을 전면에 걸고 싸웠다”고 말했다. 그는 “참교육실천대회는 전환 시기 불평등을 넘어 모두를 위한 교육으로 힘차게 나아가는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