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정부의 청년정책에 대해 직장인 10명중 7명은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 직장갑질119와 공공상생연대기금은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을 통해 지난달 3일부터 10일까지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2일 발표했는데요.

- 조사 결과 “현 정부가 청년을 위한 정책을 제대로 펼쳤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73.7%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 차기 정부 청년정책에 거는 기대와 관련해 응답자 61.2%는 부정적 의견을, 38.8%는 긍정적 의견을 밝혔습니다.

- “기성세대가 청년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75.1%로 “그렇다”는 응답(24.9%)에 비해 3배나 높게 나타났습니다.

- 청년일자리 상황에 대해서도 악화할 것으로 전망하는 응답자가 다수였는데요. 절반 이상인 53.5%가 향후 청년일자리 상황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매우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14.3%,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39.2%였습니다. 36.7%는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고,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한 응답자는 9.8%에 그쳤습니다.

- 직장갑질119는 “세계적으로도 최악의 수준인 한국 사회 노동 양극화로 인해 일터의 약자인 비정규직과 청년들이 새해에도 희망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여야 대통령 후보들은 입으로만 청년을 외치면서 양극화의 핵심인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어떤 대안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어김없이 찾아온 ‘세밑 해고’

- 해가 바뀔 때 노동자를 길거리로 내모는 ‘세밑 해고’가 올해도 어김없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 인천국제공항에서 장시간 체류 환승객의 시내 투어를 맡아 온 ‘환승투어’ 노동자들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용역업체 변경으로 새해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는데요.

- 2일 공공운수노조 영종특별지부에 따르면 공사는 2023년까지 환승투어 운영계획을 세우면서 최소 투입인력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올해에 16명, 내년 22명인데 올해 환승투어 노동자 수 35명에 훨씬 못 미칩니다.

- 기존 용역업체인 하나투어ITC는 지난해 12월31일 계약이 종료되니 사직서를 제출하라고 노동자들에게 통보한 상태고, 지부는 고용승계 확약을 요구하며 대립하고 있습니다.

- 지난해 해고로 고통받은 노동자들은 지금도 길거리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정리해고 1호 사업장이면서 부당해고 판정에도 복직하지 못하고 있는 아시아나케이오 노동자, “민주노조 조합원이라는 이유로 표적 정리해고를 당했다”고 호소하는 세종호텔 노동자, 암세포와 싸우며 복직투쟁을 벌이는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바로 그들입니다.

- 해고자들은 새해 아침을 청와대 앞에서 108배를 하며 맞았다고 하는데요. 새해에는 모두가 일터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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