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건강보험공단 안산지사에 있는 경인1고객센터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 이 고객센터에서는 지난 24일 한 상담사가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25일과 26일에 추가 확진자가 1명씩 발생한 데 이어 30일에도 상담사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일주일 새 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는데요.

-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는 30일 건강보험공단과 고객센터의 안일한 대처가 사태를 키웠다고 주장했습니다.

- 콜센터는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 사업장인데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지부는 경인1고객센터 상담사 전원을 2주간 자가격리할 것을 건강보험공단과 고객센터에 요구했습니다.

- 안산지사에는 경인1고객센터뿐 아니라 경인2고객센터와 경인3고객센터도 입주해 있는데요. 지부는 이곳에서 일하는 상담사들에 대해서도 업무 중지와 코로나19 전수검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정부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기간 연장 검토

-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여행·관광업 고용을 유지하기 위한 지원정책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3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전 5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열고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기간 연장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는데요. 정부는 현재 여행·관광숙박·공연업·면세점 등 14개 업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해 고용유지 지원금과 직업 훈련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이들 업종은 내년 3월31일 지원기간이 종료하는데요. 지원이 더 필요할지를 정부가 검토한다는 겁니다. 연장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김영중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코로나19 추가확산 등에 따른 노동시장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하면 관계부처와 함께 고용정책과제를 보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나를 위한 이재명’ 여성은 위하지 않는다?

- 부드럽고 실용적인 이미지를 위해 슬로건을 ‘나를 위해, 이재명’으로 바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여성 청년의 삶을 다루는 매체에 출연을 번복해 논란입니다.

- 홍주희 정의당 선대위 청년대변인은 30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후보가 뉴미디어채널 ‘닷페이스’와 ‘씨리얼’ 출연을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의 자의적 의견을 반영해 번복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의 ‘더불어’에는 여성·청년이 없고, ‘나를 위해, 이재명’에 여성·청년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 이 후보는 지난 29일 씨리얼 출연을 보류했습니다. 닷페이스도 지난 15일 ‘대선에서 소외됐다고 느끼는 여성·청년들의 삶’을 주제로 한 콘텐츠를 이재명 후보와 함께한다고 공지했으나 이 후보가 출연을 미루며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이 같은 행동에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27일 ‘씨리얼’이 이재명 후보가 출연한다고 공지하자 28일 디시인사이드 이재명 갤러리에서는 이 후보가 ‘페미니즘 편향 방송에 출연해서는 안 된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선대위 온라인소통단장인 김남국 의원이 “누락 없이 전달하고 진지하게 논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글을 쓴 뒤 출연은 취소됐습니다. 이후 이재명 갤러리에는 “누가 계속 페미 방송에 나가라고 하냐” “여성본부 감시 잘해야 한다. 여성본부는 가만히 있어라” 같은 글이 올라왔습니다.

- 홍 대변인은 “집 부자를 위한 종부세에 예외조항을 두면서는 억울한 사람 없도록 섬세하게 하자더니, 여성·청년이 부동산보다 못하다”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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