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도 노동부 예산안이 6,249억3,100만원으로 국회 예결위를 통과했다.

국회 예결위는 21일 전체회의를 열어 저녁 늦게까지 조율을 한 결과, 2001년의 7,214억9,200만원 대비 13.4% 감액된 6,249억3,100만원으로 내년도 노동부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애초 노동부는 내년 예산안을 6,139억8,500만원으로 올렸으나, 이번에 국회 예결위는 이 보다는 109억4,600만원을 증액한 것이다. 반면 국회 환경노동위가 의결한 377억2,700만원 증액에 비해서는 크게 떨어지는 수치다.

이번에 통과된 내년도 예산안을 보면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청소년 인턴제 관련 예산이 100억원 증액된 것이 눈에 띄고 있다. 이는 정부가 최근 발표한 '청소년 실업종합대책'에서 총 5,246억원을 투입하기로 한 것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 또한 국회 예결위는 한국노총 보조금을 11억원 늘리기로 했다. 반면 신노사문화 사업비 1억원, 노사정위 국외여비 5,000만원을 각각 삭감하기로 했다.

그러나 국회 환노위가 의결한 예산안이 거의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노위 예산소위는 당시 모성보호비용으로 466억원 증액, 실업자대부사업 147억6,500만원 확보 노력 등을 의결한바 있으나, 반영되지 못했다.

한편 국회는 애초 21일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통과시킬 예정이었으나 이날 통과가 미뤄지면서 다음주께나 본회의에서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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