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의민족 라이더 200여명이 일손을 놓고 기본배달료 인상을 촉구했습니다.

- 서비스일반노조 배달플랫폼지부는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배달의민족 본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배달의민족이 배달플랫폼 노동자의 요구를 거부한다면 우리는 전면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노조와 배달주문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자회사 우아한청년들측은 지난 9월부터 임금교섭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 지부가 2016년부터 수도권 기준 3천원인 기본배달료를 4천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요구한 반면 사측이 인상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 지난 14일 중앙노동위원회에서 1차 조정회의가 진행된 뒤 24일 2차 조정회의가 열릴 예정인데요. 사측이 배달기본료와 관련해 진전된 안을 제시할지 주목됩니다.

- 한편 대형마트에서 일하는 온라인 배송노동자들도 노동기본권 보장을 촉구하며 파업에 돌입합니다.

- 이날 마트산업노조 온라인배송지회에 따르면 홈플러스에서 일하는 200여명의 온라인 배송노동자들이 지난 17일 부분파업에 이어 24~25일 전면파업을 합니다.

- 지난해 5월에 설립된 지회는 노동위원회에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상 노동자성을 인정받았지만 교섭을 시작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영세규모 가맹점 카드 수수료 더 경감한다

-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영세한 규모의 가맹점 수수료 부담이 보다 많이 경감되도록 우대수수료율을 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고 위원장은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카드 가맹점 수수료 개편방안 당정협의에서 이렇게 말했는데요.

- 코로나19 팬데믹 지속에 따른 소상공인단체의 어려움을 감안한 조처입니다. 수수료율 조정을 통한 경감 금액은 약 4천700억원입니다.

- 소비자·가맹점·카드업계 중심으로 제도개선 TF를 구성해 수수료 재산정 제도개선을 위한 논의도 시작하는데요.

- 신용판매에서 수익을 얻기 힘들다는 카드업계 우려가 반영됐습니다.

- 카드노동자들도 수수료 인하 중단을 요구해 왔는데요. 카드기업들이 노동자 규모를 줄이는 형태로 인건비를 감소시켜 수수료 인하비용을 마련해 왔다는 것이 카드사노조 주장입니다.

- 고 위원장은 “카드사가 결제·금융상품 추천·자금관리·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종합플랫폼 사업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개선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사무금융노조와 금융노조, 카드사노조협의회는 이날 논평을 내고 “카드 수수료 인하 중단과 적격비용 재산정 제도 폐지를 줄기차게 요구한 우리 카드노동자들의 절실한 목소리가 온전히 반영되지 못해 아쉬움과 유감을 표명한다”면서도 “제도개선 TF구성 및 운영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