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상담사에 대한 정규직 전환 논의가 노·사·전문가 협의체를 구성을 놓고 다시 암초에 부닥치고 있습니다.

- 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민간위탁 사무논의협의회는 지난 10월 소속기관을 설립해 고객센터 상담사들을 고용하는 방안을 의결했는데요. 세부적인 채용전환 방식과 임금체계를 논의하기 위해 노·사·전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 하지만 공단이 노·사·전 협의체에 비조합원이 ‘무노조 대표’로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는 “건강보험공단에는 노조가 없는 사업장이 없기 때문에 무노조 대표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공단은 비조합원을 노동자 대표의 일부로 참여시키겠다는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지부는 14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강보험공단은 고객센터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노·사·전 협의체 구성에 성실한 태도로 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5명 미만 사업장 노동자와 윤석열 만날까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5일 한국노총을 찾는데요. 근로기준법 5명 미만 사업장 전면 적용을 촉구하는 노동자들이 윤 후보 입장을 듣기 위해 현장을 찾는다고 합니다.

- 권리찾기유니온은 14일 “근기법을 빼앗긴 차별피해 노동자들이 15일 한국노총 빌딩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는데요. 윤 후보와 한국노총 지도부 간담회 예정시각인 오전 10시를 즈음해 기자회견을 한다는 겁니다.

- 피부관리점·관리사무소 같은 5명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하루 휴가를 내고 기자회견에 동참합니다. 노동관계법을 적용받지 못하는 실태를 고발한다네요.

- 이들은 윤 후보에게 사슬에 묶인 근기법 법전과 입법촉구서를 전달할 계획입니다. 윤 후보가 받아들이고 대화에 응할지 주목되네요.

 

김재연의 소금꽃

- 진보당이 14일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가 비정규 노동자들을 현장에서 만나 필요한 공약을 제시하는 행보를 ‘김재연의 소금꽃’이라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지난 10월27일부터 시작했는데요, 이날까지 건설노동자, 미화노동자, 제조업 노동자, 초등돌봄전담사, 가전제품 방문점검원, 공공부문 비정규 노동자 등을 만났습니다. 진보당에 따르면 8만3천명의 당원 중 65%(약 5만3천950명)가 비정규 노동자입니다.

- 소금꽃은 옷이 땀에 젖었다 마르면 하얗게 생기는 얼룩을 뜻하는 말이죠. 김재연의 소금꽃은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 이야기를 담겠다는 의미라네요.

- 진보당 선대위는 “회사가 하루아침에 문을 닫아 내쫓긴 노동자들이 500일이 넘게 싸우다 곡기를 끊은 이야기를 할 곳이 없다”며 “거대 기득권 양당은 찾지 않는 민생 한복판의 목소리, 정치변화의 열망이 언론에 나오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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