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존중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한국노총이 개최한 난생처음 노동문화제에서 24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노총은 13일 “3회 난생처음 노동문화제 공모전 심사 결과 동영상·웹툰·독후감·수기 부문에서 24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2019년 영상제로 처음 시작한 난생처음 노동문화제는 노동의 의미를 문화 콘텐츠를 통해 되새기는 공모전이다. 지난해에는 독후감 부문을, 올해는 웹툰·수기 부문을 추가해 공모했다.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5일까지 접수받은 작품을 심사한 결과 24명의 개인·단체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동영상 부문 1등 수상작은 ‘꿈과 노동’을 주제로 삼은 <당신에게 무엇인가요?>라는 제목의 작품이다. <개그콘서트>가 없어지고 생계가 막막해져 배달 전선에 뛰어든 에피소드를 영상에 담은 <배달부가 된 개그맨>도 수상작 명단에 들었다. 매각·아웃소싱 저지 투쟁 모습을 담은 정산인터내셔널노조는 특별상을 받았다.

웹툰 부문에서는 야근과 직장내 괴롭힘이 잦았던 스타트업 회사가 노조 활동을 통해 노동환경이 개선됐다는 내용을 담은 <알게 모르게 뚜기>가, 독후감 부문은 간접고용 노동자들의 임금 떼이기 실태를 담은 서적 <중간착취의 지옥도> 독서평을 낸 구설영씨가 1등을 차지했다. 수기 부문 1등은 인턴제도의 실상을 <인턴, 또 다른 착취의 이름>이라는 제목의 글로 고발한 최수빈씨에게 돌아갔다. 노동문화제 시상식은 21일 오후 한국노총회관에서 열린다.

한국노총은 “3회 난생처음 노동문화제에 관심을 가져 주신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도 더 나은 공모전으로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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