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위원장 류제강)가 차기 은행장 후보 추천을 철회하라고 KB금융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 촉구했습니다.

- KB금융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1일 이재근 KB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을 차기 은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는데요.

- 지부는 “이재근 부행장은 은행업의 출발이자 근간인 영업현장 경험이 전무하다시피하고, 영업그룹 부행장을 맡은 최근 2년간 안팎의 염려와 우려를 몸소 증명했던 인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영업부문을 총괄하면서 지방지역 소재 영업점을 수익성이 미흡하다며 폐쇄해 고객불편을 야기하고 직원에게도 상실감을 주고 원치 않는 격지발령을 강요했다는 것입니다.

- 입행 이후 재무 업무를 담당하고 지주사 재무팀장 등을 주로 거치면서 영업 현장 경험이 1년6개월여에 불과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 밖에도 원스톱을 강조해 영업점 현실에 맞지 않는 제도를 강요해 혼란을 자초했다고 비판했습니다.

- 지부는 “은행을 원활하게 총괄할 인물은 다른 무엇보다 영업 현장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기본적 자격”이라며 “추천위가 공식적으로 이재근 부행장 추천을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교원 업무까지 학교 행정실이 맡아라?”

- 경기도교육청이 교사들의 행정업무를 행정실로 이관하기로 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교육청 공무원 노조들이 교육청이 학교 행정실을 ‘유령 조직’으로 취급하면서 정작 각종 업무는 모두 행정실로 떠넘긴다고 비판했습니다.

- 1일 전국시도교육청공무원노조(위원장 오재형)는 성명서를 내고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11월 조직혁신 TF를 통해 교원 업무를 행정실로 이관시키려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몇몇 교원단체 등이 참여·운영한 TF의 끝은 행정실로 이관할 업무를 무려 31개나 마구잡이식으로 분류하는 것이었다”고 규탄했습니다.

- 노조는 “TF가 조직혁신을 빙자한 ‘업무 떠넘기기’로 변질될 것을 알았기에 TF 자체를 반대해 왔다”며 “그럼에도 이제 행정실 직원들은 교사의 전문성까지 갖춰야 하는 판국”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 특히 “경기도교육청은 얼마 전 시설관리직 등 소수 직렬 차별문제로 한차례 곤욕을 치른 바 있는데도 얼마 지나지 않아 학교 내 소수인 행정실 직원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노조는 “교원은 교원으로서의 소임이 있고, 학교 행정직원은 행정직으로서 역할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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