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이 고 김용균씨 사건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집회를 한 비정규 노동자 17명에게 합산 징역 21년을 구형했습니다.

- 검찰은 3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김수억 전 금속노조 기아차비정규직지회장을 포함해 비정규 노동자 17명에게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이같이 구형했습니다.

- 검찰은 이날 공소장 변경을 통해 일부 죄목을 바꿔 김수억 전 지회장에 대해 기존 징역 5년6개월에서 5년으로, 이병훈 기아차 비정규 노동자에 대해 3년6개월에서 3년2개월 등으로 낮췄습니다. 지난 10월 검찰은 김 전 지회장을 비롯해 17명에게 합산 22년6개월을 구형했습니다.

- 비정규직 이제그만 1100만 비정규직 공동투쟁은 결심공판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풀어 주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기소조차 안 하면서 법대로 해 달라는 비정규직의 절규에는 22년6개월의 죄를 묻는 문재인 정권, 이게 나라냐”며 “일하다 죽지 않게 차별받지 않게 상식과 정의가 실현되는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해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기자회견에 참여한 고 김용균씨 어머니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은 “비정규직들이 얼마나 고통받고 차별받고 힘들게 싸워 왔는지 내 눈으로 똑똑히 보고 내 귀로 들었다”며 “이들을 감옥에 가두려면 나도 가둬라, 나도 잡아가라”고 외쳤습니다.

 

한국지엠지부 임원선거 결선 ‘김준오 vs 민기’

-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27대 임원후보 결선투표에서 기호 1번 김준오 지부장 후보와 기호 4번 민기 지부장 후보(기호순)가 맞붙게 됐습니다.

- 30일 지부에 따르면 1차 투표 결과 김준오 후보조와 민기 후보조는 각각 30.8%, 23.8%를 득표했습니다. 1차 투표는 이달 29일부터 이틀간 진행됐습니다. 전체 조합원 7천627명 중 90.8%가 투표에 참여했는데요.

- 이에 따라 기호 2번 이대영(18%), 기호 3번 이석주(9.2%), 기호 5번 윤용신(16.8%) 지부장 후보조는 탈락하게 됐습니다.

- 과반 득표자가 없어 12월7~8일 결선투표가 진행됩니다.

- 새 집행부의 임기는 2022년 1월1일부터 2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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