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본부와 사단법인 희망씨는 장애청소년 생리대 지원사업을 진행해 왔는데요. 이를 위해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서울장애인부모연대와 협력했습니다.

- 본부와 희망씨는 지난해 하반기 처음으로 서울지역 장애청소년에게 1년치 생리대를 전달했는데요. 25일 노조 교육공무직본부 서울지부에서 전달식을 열고 두 번째로 생리대를 지원했습니다. 82명의 청소년에게 8개월치 생리대와 물티슈, 노동인권수첩을 줬다고 하네요.

- 이 사업은 본부 산하 21개 단위노조와 개별 조합원의 자발적 후원을 통해 마련한 성금으로 진행했습니다. 이날 전달식에 참여한 김수정 서울장애인부모연대 대표는 “장애청소년에게 월경권을 축하·지지받는 경험을 줬다는 점에서 부모님들을 대표해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장애인권 활동에 노조가 함께 연대해 달라”고 인사했는데요.

- 김진규 희망씨 이사장은 “내년에는 조합원과 장애청소년과의 실질적 만남이 이뤄지는 사업이 배치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운교 본부장은 “장애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연대 사업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네요.

 

차별적인 차별금지법 토론회?

- 더불어민주당이 25일 주최한 차별금지법 토론회가 반인권적이라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주최로 ‘평등법(차별금지법) 토론회’가 열렸는데요.

- 토론회는 찬성과 반대 인사 5명 동수로 참석했습니다. 찬성 인사는 이종걸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인권팀장, 조혜인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법 변호사, 지몽 스님(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자캐오 성공회 신부(차별과혐오없는평등세상을 바라는 그리스도인 네트워크), 박종운 변호사(법무법인 하민) 등이 나왔습니다.

- 반대 인사는 이요나 목사(탈동성애인권센터 홀리라이프), 이은경 변호사법무법인 산지, 류현모 교수(성산생명윤리연구소), 이상원 새로남교회 목사, 윤용근 변호사(법무법인 엘플러스)가 나왔는데요.

- 문제는 동성애자이면서 동성애에 찬성하는 찬성 측 인사와 동성애를 정신병으로 보거나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적인 발언을 쏟아낸 반대측 인사를 동수로 구성했다는 것입니다. 피해자와 가해자를 붙여 놓고, 차별을 퍼뜨린 사람을 차별금지법 토론회에 초대한 것이죠.

- 찬성 측 인사로 참여한 이종걸 팀장은 “오늘처럼 모욕적인 순간이 없다”며 “차별금지법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이 무엇인지 전혀 알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성소수자 인권에 대한 그 어떤 물음에도 묵묵부답인 더불어민주당은 동성애 찬반 구도의 반인권적인 공론화를 중단하고 즉각 차별금지법 제정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공공운수노조 “기재부 해체 운동 선포”

- 공공운수노조가 기획재정부 해체 운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노조는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평등 해결과 사회 대전환의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가 기재부”라며 “기재부를 해체해야 시민이 살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노조는 “기재부는 낡은 재정 건전성 논리로 코로나19 위기 속 노동자와 서민의 고통을 외면했다”며 “시장 만능주의와 친재벌 경제·재정 정책으로 불평등을 확대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 또 “기재부가 수익성 중심으로 공공기관을 운영하고 관료적으로 통제해 공공성을 후퇴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 노조는 27일 총궐기대회를 시작으로 기재부 공화국 해체 운동을 전개할 방침입니다. 정책토론회를 통해 시민사회의 요구를 수렴하고, 기재부 해체에 동의하는 시민·사회단체와 광범위한 연대 전선을 형성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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