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마의자 회사로 잘 알려진 바디프랜드 최대주주 사모펀드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최근 바디프랜드 지분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에 스톤브릿지캐피탈을 선정했다고 밝혔는데요.

- 바디프랜드 노동자들은 갑작스러운 소식에 고용불안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조는 2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노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디프랜드는 매각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모든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보장하라”고 촉구했습니다.

- 노조는 이번 매각을 “기업의 성장세를 볼모로 한 사모펀드의 전형적인 치고 빠지기식 투기”라고 규정했는데요.

- 노동자들은 안 그래도 불안정한 고용이 더욱 불안해질까 우려합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노동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3.05년에 불과하고, 지난해 대비 올해(6월 기준) 계약직이 53% 증가했다는데요.

- 정동협 수석부지회장은 “판매직군 신규채용은 6개월 계약직으로 이뤄진 지 오래다. 그 비중은 앞으로도 점점 늘어날 것”이라며 “언제 잘릴지 모른다는 이들의 불안감은 정규직보다 심각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 지회는 △매각 과정 공개 △고용안정 보장 대책 마련 △위로금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부, 코로나19 혼란 재발방지 대책 있나”

- ‘위드 코로나’를 시작한 지 3주째로 접어들며 방역지표가 확연하게 악화하고 있는데요, 이에 23일 무상의료운동본부가 방역당국에 코로나19 대응방안을 공개질의했습니다.

- 이날 기준 서울시 감염병전담병원의 병상 가동률은 77.2%입니다. 2천160병상 중 1천668개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전체 345개 중 291개가 사용 중으로 84.4%의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입원 가능한 병상은 54개입니다.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22일 코로나19 병상 가동률 등 의료대응 역량이 악화하고 있다며 주간 위험도를 전국 “높음” 수도권은 “매우 높음”으로 조절하며 “필요한 조치들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는데요.

- 무상의료운동본부는 질의는 여섯 가지로 △코로나19 감염 확대와 중환자 급증에 따른 사립병원 병상 동원 계획 △사립병원 협조 거부나 인력 부족으로 병상동원이 불가능한 경우 대책 △코호트 격리 시설 집단 사망자 발생시 대책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병원에서 치료받던 환자들이 지속해서 치료받을 수 있는 방안 △재택치료 중 위급 환자 발생시 근처 의료기관의 환자 기피에 대한 대책 △반복되는 병상과 인력 부족에 대한 근본적 대책과 재정 투자계획입니다.

- 모든 질문은 지난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 발생했던 상황이 재발할 경우 대책이 있는지를 묻는 건데요, 중대본이 같은 오류를 저지르지 않기를 기대합니다.

 

전두환 사망에 공무원노조 “그저 살인마”

- 군부독재와 민간인 학살을 주도했던 전두환이 23일 사망하자 공무원 노동자들이 사죄와 참회 없이 숨졌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 공무원노조(위원장 전호일)는 이날 논평을 내고 “살아생전 제아무리 흉허물이 있다 한들 사람의 죽음 앞에 먼저 예를 갖춰야 한다지만 민중의 아들딸로 나고 자란 15만 조합원은 백성을 학살하고 권력을 찬탈한 만고역적의 죽음 앞에 애도할 이유가 없고 한 방울의 동정도 사치”라고 밝혔습니다.

- 노조는 “죽는 날까지 입을 다물었다고 해서 역사의 진실이 감춰지거나 역적의 추악함이 잊힐 리 있을까”라며 반성 없이 세상을 떠난 전씨를 비판했는데요. 이어 “촛불에 숨은 위정자여, 부화뇌동 하지 마라. 학살자는 이 나라의 대통령이 아니었다”며 현 정권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습니다.

- 마지막으로 노조는 “기억하라. 전두환은 그저 살인마다”라고 강조했는데요.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군부정권에 의해 학살됐던 사망자의 숫자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는데, 자택에서 눈을 감은 전씨를 역사는 ‘학살자’로 기억하게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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