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선진국들은 이미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한 지 오래다.

미국은 1938년 대공황으로 실업자가 양산되자 당시 루즈벨트 대통령이 고용창출을 위해 근로시간을 주 40시간으로 줄였다.

1946년부터 주 5일 근무제를 시행했던 프랑스는 사회당이 집권하면서 12.3%에 달하는 실업률을 해소하기 위해 98년 또다시 근로시간을 주 35시간(주 4.5일 근무제)으로 단축했다.

일본은 장시간 근로를 통해 경쟁력 창출을 한다는 국제사회 비판에 직면, 다소 늦은 88년부터 99년까지 11년에 걸쳐 주당 48시간인 근로시간을 40시간으로 줄였다.

중국은 시장경제 도입 후 빈부격차 심화 등 개방후유증을 무마하기 위해95년 근로시간을 40시간으로 바꿨다. 서구 선진국은 고용창출을 통한 실업자를 줄이기 위해, 아시아권은 국제사회 비판과 국민불만 해소라는 동기가 작용한 셈이다.

이를 기준으로 연간 최대 휴일수는 미국과 프랑스가 150일, 독일(140일), 일본(139일), 영국, 대만(130일), 홍콩(109일), 싱가포르가 77일 등이다.

정부안이 시행되면 우리나라는 일요일(52일)과 토요일(52일), 공휴일 17일, 연차휴가 상한선 22일을 단순 합산할 경우 최대 143일이 된다.

그러나 식목일(4월5일)과 어린이날(5월5일)을 토요일날로 조정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140일 내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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