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의정부 을지대병원에서 20대 간호사가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고인은 지난 3월 입사한 신규 간호사였는데요. 유족은 ‘태움’(직장내 괴롭힘)이 사망 원인이라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22일 성명에서 “고인은 직장내 괴롭힘에 대해 직접 문제를 제기하고 배치전환을 요청했지만 병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병원의 안일한 태도가 직장내 괴롭힘을 방치하고 또 한 명의 안타까운 목숨을 잃게 만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의료연대본부는 유족들의 의견이 반영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할 것을 병원측에 요구했습니다.

- 보건의료노조도 이날 성명을 내고 “을지대병원 간호사의 극단적 선택은 인력 부족, ‘태움’과 갑질, 병원 노동자에 대한 을지재단의 전근대적 인식이 결합한 총체적 문제”라며 “병원이 전적으로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폭증으로 의료시스템 붕괴 위기”

-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을 발표한 지 3주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일 3천명을 오가고 있는데요. 위중증 환자와 확진자가 폭증하는 현 상태가 조금 더 이어지면 의료시스템이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 양대 노총과 참여연대 등이 참여하는 불평등끝장 2022대선유권자네트워크는 22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는 당장 민간병원을 동원해 시민들의 생명을 살려야 한다”고 촉구했는데요. 전체 병상수의 10% 수준인 공공병상이 코로나19 환자의 80%가량을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 공공병원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는데요. 이들은 중환자 진료가 가능한 민간 대형병원의 병상을 확보해 환자를 치료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 지방의료원은 병상이 있어도 인력이 부족해 환자를 치료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는데요. 유권자네트워크는 “민간병원의 돈벌이 중심 진료를 줄여 숙련 간호사들이 코로나19 중환자 치료를 할 수 있게 하며 이를 위한 교육·훈련 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정부는 간호인력 확충도 즉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윤석열 40% vs 이재명 39.5% 초접전?

- 20대 대선 4개월을 앞두고 여야 대선후보들 지지도에 관심이 높은데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간 격차가 오차범위 안 초접전 양상으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네요.

-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TBS 의뢰로 지난 19~20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천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후보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5.6%포인트 하락한 40%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습니다.

- 이 후보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7.1%포인트 상승한 39.5%로 집계됐습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전주 13.2%포인트에서 이번에 오차범위 내인 0.5%포인트로 좁혀졌는데요. 심상정 정의당 후보 4.5%,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4%,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 1.1% 순이었습니다.

- 차기 대선의 성격에 대해서는 “정권 재창출” 42.1% 대 “정권 교체” 46.8%로 나타났습니다. 두 응답 간 차이는 4.7%포인트로, 전주 16.6%포인트(정권 재창출 37.0%-정권 교체 53.6%)보다 역시 좁혀졌습니다.

-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33.3%), 더불어민주당 (32.9%), 국민의당(7.1%), 열린민주당(7.1%), 정의당(4.2%) 순이고, 무당층은 13.2%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격차 역시 전주 10.8%포인트에서 0.4%포인트로 급격히 좁혀졌네요.

- 한 주 만에 두 후보 간 격차가 갑자기 좁혀진 이유가 뭘까요. 여권 지지층이 결집을 시작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을까요?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고하면 됩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