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성흡 작가의 수묵담채화 '발포-피눈물을 흘리는 처절함 속에서'

5월 광주를 상징하는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을 글과 수묵, 사진으로 만나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서울 인사동에서 열린다.

윤상원 기념사업회는 17일부터 28일까지 인사동 코트 갤러리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윤상원’ 전시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12폭 수묵화로 고립무원 광주에서 항쟁 에너지를 결집하고 전남도청에서 산화한 윤상원을 담은 하성흡 작가의 작품을 비롯해 김광례 작가의 윤상원 흉상 조소, 김상집 작가의 <윤상원 평전> 등이 전시된다. 세계보도사진가상을 세 번 수상한 한국의 대표 다큐멘터리 사진가 성남훈 작가의 ‘5월 그날의 현장’을 담은 사진도 함께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윤상원의 일기도 만날 수 있다. 윤상원 열사의 초등학교 4학년 시절부터 시작되는 그의 일기는 중고교 시절과 대학, 노동운동가 활동 시기까지 꾸준히 이어지다 광주항쟁이 시작된 5월에 멈춘다. 비주얼 아티스트 김지욱 작가는 이태복 윤상원기념사업회 이사장 등 5명의 육성 인터뷰를 담아 ‘그날의 증언’이라는 제목으로 제작된 영상 전시를 한다.

윤상원 열사에 바쳐진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은 광주에서 홍콩·미얀마로 민주화 열기를 타고 퍼져 나가고 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 퍼지는 전시실에서 한국의 젊은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주용성씨와 미얀마 사진가 쿤 낫의 홍콩·미얀마 민주화 시위현장 사진을 함께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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