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노동자와 노조활동가, 근로감독관이 근로감독 개선방안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동남권서울시노동자종합지원센터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센터 회의실에서 미조직 취약노동자 노동실태 점검 및 사업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 센터에서 현장 노동자·활동가와 서울노동청 산하 각 지청 소속 근로감독관과 만남을 주선했다.

간담회에서 현장 노동자들은 각 사업장의 노동실태를 증언하고 개선을 위한 노동부 협조를 요청했다. 고은정 전국의료서비스노조 여성국장이 코로나19 이후 강도가 높아진 병원 환경미화 노동자의 고충을, 서종호 서울일반노조 가락시장분회장은 가락시장 시설환경 노동자 노동실태와 이주노동자와의 갈등 문제를 토로했다.

코로나19 경영악화로 임금체불을 당하고 있는 마을버스 노동자 실태, 산재위험에 노출돼 일하면서도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플랫폼 노동자 실태를 증언했다. 근로감독관들은 “정책 변화가 필요한 내용은 보고해 개선하고, 현장 근로감독관들과 공유할 사항은 알려서 행정업무에 참고하겠다”며 “필요하면 가동 중인 현장근로감독TF를 통해 적극 적으로 감독을 요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센터와 서울노동청은 앞으로 다양한 업종 취약노동자를 대상으로 하는 간담회를 계속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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