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고 지원을 전혀 하지 않았던 직장건강보험에도 내년부터 5년간 최소 3000억여원씩 지원될 전망이다. 이는 직장건보 역시 올해 처음으로 8000여억원의 적자를 본데다 앞으로도 적자가 예상된데 따른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16일 이같이 밝히면서 내년부터 신설되는 국민건강증진기금(담배 부담금·6588억원 추정) 가운데 약 50% 정도를 직장 건보에 지원할 계획이며, 나머지는 지역 건보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내년부터 담배에 붙이던 국민건강증진기금은 2원에서 150원으로 대폭 인상되며 이 기금은 65세 이상 노인 의료비로만 사용해야한다고 특별법은 규정키로 했다. 현재 직장건보의 노인 인구(피부양자 포함)는 178만5000명이고, 지역건보는 133만9000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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