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상반기 장기 투쟁을 벌였던 노조들이 한해를 보내면서 송년의 밤 등 행사를 연이어 준비하고 있다.

올 2월 1750명의 사상최대의 정리해고와 4월 10일 경찰의 대우차 조합원 폭력 진압 등으로 올 노동계의 뜨거운 쟁점이 됐던 대우차노조는 산곡성당에서 16일 한해를 보내며 올 투쟁을 정리해보는 자리를 마련한다.

대우차노조와 노동의 소리의 공동 주최로 '함께 나누는 우리들의 겨울'이라는 슬로건을 걸고열리는 이 날 행사는 1부에서 조합원과 가족이 참여하는 트리 만들기, 그림그리기 등의 행사를 열고 2부 가족노래자랑에 이어 민중가수 ZEN, 연영석, 박준 등이 공연한다.

노조인정과 근로기준법 준수를 요구하며 파업을 벌였던 레미콘노조와 타워크레인노조도 같은 날 2001년 연대의 밤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대 학생회관에서 열리는 이날 행사는 전태일 열사상을 수상한 레미콘노조와 파업투쟁을 통해 단체협약을 체결한 타워노조가 화합과 연대를 확인하는 자리로 만들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민주노총 전해투도 15일 한국노총 서울본부 웨딩홀에서 위원장의 이·취임식을 겸한 전국 해고노동자 연대의 밤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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