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가 다소 증가했다. 특히 대학 졸업예정자들의 취업난을 반영하듯 20대 실업률이 큰폭으로 높아졌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01년 11월 고용동향’ 에 따르면 실업자는 71만4000명으로 전달보다 0.1%포인트 증가했으며 실업률도3.2%로 전달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계절조정실업률은 3.5%로 전달과 변화가 없었다.

취업자는 2181만명으로 전달에 비해 0.2%(5만3000명) 감소했다. 취업자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5만1000명 0.9%), 도소매·음식숙박업(4만6000명 0.8%), 제조업(3만9000명 0.9%)에서는 소폭 증가했으나 농한기에 접어들면서 농림어업에서 22만8000명(9. 2%)이 줄었다.

이에 따라 경제활동 참가율도 61.5%를 기록,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 실업자는 20대 실업자가 30만5000명으로 전달보다 3만9000명(0.8%포인트) 증가했으며 40대 실업자도 13만4000명으로 전월보다 2000명(0.02%포인트) 늘었다. 그러나 30대(15만4000명)와 50대(6만7000명)는 전달보다 실업자 수가 줄었다.

통계청은 20대 실업자 수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대학 졸업예정자들의 구직활동 증대가 가장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20대 실업률은 지난 10월 6.3%에서 11월에는 7.1%로 계속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일용근로자는 240만3000명, 임시근로자는 470만7000명을 기록해 전달보다 각각 8만2000명(3.5%), 6만6000명(1.4%) 늘었다. 상용근로자는 652만8000명으로 전달(652만5000명)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무급가족종사자와 자영업주는 각각 전달보다 11만3000명, 9만3000명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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