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에서 나온 ‘여성가족부 폐지론’이 사회적 논란을 부르고 있습니다.

-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과 하태경 의원이 여성가족부 폐지를 대선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6일 한 방송에서 “대선후보 되실 분은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은 되도록 제대로 냈으면 좋겠다”까지 했습니다.

- 여성단체와 여야 정치권으로부터 국민의힘이 뭇매를 맞고 있는데요. 한국여성단체협회는 7일 논평을 내고 “갑자기 여성가족부 폐지를 주장하는 일부 정치인들의 한심한 시국관에 실망과 분노를 느낀다”며 “여성가족부는 온갖 불평등, 불공정한 대우를 받으면서도 우리 선배들의 눈물겨운 노력으로 여성과 가족의 행복을 도모하기 위해서 탄생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여성가족부 폐지가 국민의힘 당론이라면 망조”라며 “이준석 대표에게 묻는다. 당론이 맞느냐”고 물었습니다.

- 오 대변인은 “남녀갈등과 분열을 먹이 삼아 정치적 생명력을 지속하는 것은 극우 포퓰리즘을 스스로 자처하는 일”이라며 “책임 있는 제1 야당이라면 폐지가 아닌 대안을 중심으로 놓고 말하기 바란다”고 주장했습니다.

-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우리나라는 여성 취업률과 성별 임금격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중 최하위 수준”이라며 “젠더 갈등을 부추겨 정치에 이용하는 것은 영원한 지역갈등을 부추겨 국민을 편 가르기 하고 분열시킨 군사독재 정권의 지배 전략과 전혀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금속노조 전 사업장 ‘희생과 파괴 없는 산업전환’ 선언

- 금속노조가 ‘희생과 파괴 없는 노동참여 산업전환’ 선언을 7일 발표했습니다. 현대자동차·기아 등 완성차를 비롯한 462개 전 사업장이 참여한 점이 주목되는데요.

- “참여가 정의고 노동이 대안”이라는 제목의 선언에서 노조는 “금속노동자는 기후위기의 위험을 외면하지 않고 재앙을 부추기는 시장의 폭주에 맞서 우리가 사는 세상과 소중한 삶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노조는 “희생과 파괴 없는 노동참여 산업전환을 위해 2천500만 노동자와 시민사회의 구성원 모두에게 약속한다”며 “노사가 어떻게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지, 어떻게 고용을 지킬지, 좋은 일자리는 어떻게 만들지 공동결정하는 산업전환협약을 맺고 정의로운 산업전환이 우리 사회의 기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노조는 “이미 벌어진 사회의 격차가 산업전환을 이유로 더 벌어지게 해서는 안 된다”며 “반드시 노동참여 산업전환을 위한 공동결정법을 국회로 보내 모든 노동자가 전환의 주역이자 수혜자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는데요.

- 노조는 기술변화 및 기후위기 대응과 정의로운 산업전환을 위한 공동결정법(안) 제정을 위해 국회 국민동의청원을 진행 중입니다. 7일 오후 6시 기준 6천140여명이 동의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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