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청주의 한 중학교 조리실의 조리종사자 5명이 암에 걸렸다고 하는데요.

- 학교비정규직노조 충북지부가 14일 오후 충북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청주 A학교 조리실무사인 정아무개씨가 지난해 3월 폐암 수술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이 학교 조리실에 근무한 조리노동자 4명이 유방암(3명)과 위암(1명)에 걸린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하는데요.

- 노조에 따르면 이 학교 조리실은 반지하에 있고, 환기시설도 없이 공기순환이 잘 되지 않는 열악한 상황인데요. 조리 과정에서 나온 발암물질에 장기간 노출됐기 때문에 조리종사자들이 암에 걸렸다는 주장입니다.

- 이달 초 학교 급식노동자 28명은 직업성·환경성 암환자 찾기 119와 함께 대규모 직업성암 집단산재신청을 했지요. 2시간 이상 튀기거나 전을 부치면 속이 메스껍고 숨이 쉬어지지 않는 경험을 토로했는데요. 이미 2017년 폐암으로 사망한 경기도 급식노동자가 산재로 인정받은 사례가 있습니다.

- 학부모들에게는 아이들에게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먹거리를 먹이는 것이 남다른 관심거리인데요. 학교 급식노동자의 안전하게 일할 권리도 함께 살피면 좋겠네요.

완성차 3사 지부 ‘정년연장’ 국민동의청원 돌입

- 현대자동차·기아·한국지엠 완성차 3사 노동자들이 정년연장 법제화를 위해 국회 국민동의청원을 시작했습니다.

-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노동자의 정년을 국민연금 수급개시 연령과 연계하는 내용의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 법률(고령자고용법) 개정을 요구하며 국민동의청원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는데요. 이날부터 7월14일까지 청원이 진행됩니다. 이날 오후 6시30분께 기준 4천400여명이 해당 청원에 동의했습니다.

- 현행 고령자고용법 19조에는 “사업주는 근로자의 정년을 60세 이상으로 정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는데요. 해당 조항을 “1961~64년생은 63세, 1965~68년생은 64세, 1969년생이후는 65세 이상으로 국민연금 수급개시 연령과 연계한 연령으로 정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개정하자는 요구입니다.

- 현대차지부·기아차지부·한국지엠지부는 지난 3월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개별 노사관계에서 단체협약을 통해 정년연장을 수차례 요구해 왔지만 회사 거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정부가 정년연장 법제화를 통해 노사갈등을 해소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국가인권위원장 후보, 6월15~25일 공개 모집

- 국가인권위원회가 올해 9월 임기가 만료되는 최영애 위원장 후임선출을 위한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 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인권위원장 후보는 공모와 심사를 거쳐 대통령에게 추천하게 되는데요.

- 후보추천위는 인권·시민단체의 큰 관심과 참여 속에 구성됐다고 합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후보추천위원을 공개모집하고, 대한변호사협회 등의 추천을 받아 연령·성별·활동지역·인권 분야 등을 고려해 대통령이 최종 9명을 지명했습니다.

- 이주·노동·의료·장애 등 다양한 인권 분야 전문가와 부산·광주·대전 등 지역 현장 활동가를 균형 있게 구성했다는 설명입니다. 2030 청년세대 목소리를 담기 위해 20대 인권활동가를 참여시켰다고 하네요.

- 이날 후보추천위 첫 회의에서 위원장에 권태선 리영희재단 이사장을 호선했습니다. 후보추천위는 인권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이 있고 인권의 보장과 향상을 위한 업무를 공정하고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을 인권위원장 후보로 추천하게 됩니다.

- 후보자 모집은 이달 15~25일인데요. 지원서(추천서)는 인권위 홈페이지(humanrights.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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