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은행이 ‘대한민국 40대가 사는 법’이라는 흥미로운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주요 금융투자 고객인 40대를 대상으로 자산과 소득, 금융투자 유형을 분석했는데요.

- 몇 가지 아주 패기 있는 분석을 하고 있어 소개합니다. 서울과 4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40대 1천명을 조사해 보고서에 담았는데요. 40대 총자산은 평균 4억1천만원이고, 총대출은 8천만원이라는 게 요지입니다.

- 눈길을 끄는 내용은 10억원 이상 자산을 가진 자산가 비율이 11.8%라는 겁니다. 반면 1억원 미만 자산을 보유한 40대는 18.3%, 3억원 미만으로 확대하면 51.6%입니다. 응답자 절반은 자산이 3억원 미만인 것이죠.

- 이쯤 되면 “40대 평균 총자산은 4억1천만원”을 주제로 삼을 것이 아니라 “40대 내에서도 양극화 심각”이라고 봐야 하는 게 아닐까요?

- 40대 양극화가 짐작되는 대목은 또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출 증가인데요. 대출자 가운데 37.5%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출 규모가 늘었는데, 이 가운데 74.9%는 생계비 대출이었다고 합니다.

- 보고서는 양극화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지표를 들이대면서 “투자와 동행을 시작하는 40대” 같은 표현을 적시했는데요. 은행의 패기가 대단합니다.

 

“이재용 사면 주장 중단해야”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움직임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 3일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성명을 내고 “이재용 부회장 사면을 운운하는 것은 형이 확정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재판에 영향을 미치고 여론을 조장하려는 저열한 형태”라며 “유전무죄라는 유령을 다시 살려 민주주의와 법의 근간에 해를 끼치려는 행위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 지난달 27일 경제 5단체는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을 청와대에 공식 건의했습니다. 광주시민사회단체총연합도 3일 기자회견에서 “이재용 삼성 부회장을 특별사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네요.

- 광주본부는 “일부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이 현직에 없으면 당장 그룹이 무너지고 우리나라 경제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며 “그는 국정농단 사태의 죗값을 제대로 치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동작감지센서 달려고 타워크레인에 구멍을?

- 경기도 수원 팔달구의 한 건설현장에서 동작감시센서를 달기 위해 마스트(기둥)에 구멍을 뚫은 타워크레인이 발견돼 논란인데요.

- 한국타워크레인조종사노조는 3일 성명을 내고 “타워크레인 마스트에 구멍이 뚫리면 작업시 충격에 의해 전도될 수 있는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우려했습니다.

- 타워크레인 베이직 마스트는 모든 힘이 집중되는 부위라고 하는데요. 여기에 구멍을 뚫으면 붕괴 가능성과 위험이 커진다는 게 노조 지적입니다.

- 노조는 “카메라도 아닌 동작감지센서가 노동자의 안전상황을 감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마스트 파손은 인권침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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