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서울시가 노동자복지관과 행복주택을 한데 모은 복합건물 설계안을 공모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는 구로구에 위치한 강서수도사업소 구로청사 부지에 노동자 복지시설인 ‘노동자복지관’과 1인 가구·신혼부부 입주용 ‘행복주택’을 건립한다. 서울시 노동자복지시설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798억6천9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연면적 약 2만2천제곱미터 규모의 지상 17층, 지하 4층 건물로, 1~7층은 노동자복지관, 8~17층은 행복주택·지하 주차장으로 꾸민다. 노동자복지관은 노동체험관·어린이집·노동권익센터 같은 노동복지시설이 들어선다. 올해 57억3천3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2024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노동자복지관은 노동자 생활안정·복지증진과 노동권익 보호를 위한 복합공간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시설의 직접 이용자인 노동자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직업안정과 체육·문화·교양·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노동복지 종합서비스를 제공한다.

행복주택은 젊은 세대의 주거문제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1인 가구 중심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신혼부부용 주택도 일부 포함된다. 공급유형을 다양화하고 질 좋은 공공주택 공급을 통해 거주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차별화된 공공성을 갖춘 행복주택 계획안을 찾는다.

설계안 공모 접수는 다음달 7일까지다. 접수 뒤 같은달 21일 서울시 공공건축물 설계공모 홈페이지(project.seoul.go.kr)로 작품을 제출하면 된다. 국내외 건축가가 단독 또는 공동으로 참가할 수 있다. 제출작품을 대상으로 7월29일 국내 유명건축가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장 심사를 거쳐 같은달 30일 최종 당선작을 발표한다.

서울시는 “연관성이 다소 적은 두 공간을 기능적으로 차별화하는 동시에 균형감 있게 설계·조성하는 것이 이번 공모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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